“냉장고로 유튜브 보고, 요리비서 역할도”…냉장고의 진화 놀랍네
지금은 각 가정 필수 가전
냉장·냉동 기능에서 더 나아가
차별화된 식생활 경험까지 제공
AI 결합하며 ‘푸드 매니저’ 역할도
![국내 최초 가정용 냉장고인 LG전자(당시 금성사) ‘눈표 냉장고’.[유튜브 채널 샤과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mk/20260126154203280tibb.png)
국산 냉장고가 첫 출시된 것은 1965년이다. 국내 최초 가정용 냉장고는 LG전자(당시 금성사)의 ‘눈표 냉장고’로 알려져 있다. 일본 히타치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만든 제품으로, 작은 용량의 냉장과 냉동 일체형이었다. 지금처럼 냉장·냉동 따로 기능은 없었다. 또 이 당시만 해도 냉장고는 사치 가전으로 통했고, 보급률은 1% 내외 수준으로 미미했다고 한다.
이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들어서 냉장고 보급률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2가구 중 1가구에서 볼 수 있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상당수 가구에서 냉장고는 여전히 사치가전이었다. 냉장고를 보유한 일부 가정에서는 전기 요금이 부담스러워 전원을 꺼두는 경우가 있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재래시장이 발달해 있어 필요한 식재료를 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점도 냉장고 보급률에 영향을 줬다고 전해진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냉장고 보급률이 더 확대되면서 냉장고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냉장고가 단순히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해주는 가전이라는 고정관념은 2016년 들어 깨지기 시작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삼성전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mk/20260126154204540jyxx.jpg)
냉장고에 스크린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재료 보관과 유통기한 관리, 레시피 추천, 구매 등 ‘푸드 매니지먼트’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첫 시작부터, 스크린·카메라·보이스를 통해 사용자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홈 컴패니언’으로 진화하기까지 패밀리허브는 주방의 풍경을 바꿔왔다.
이런 노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미국 CES에서 ‘혁신상 10차례 수상’이라는 기록으로 나타났다.
지금의 혁신을 이룬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2016년 21.5형 풀HD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처음 등장했다.
이듬해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했고, 2018년에는 빅스비를 탑재해 더 손쉬운 음성 제어를 구현했다.
2023년에는 32형 스크린을 탑재하고 유튜브 등의 미디어 시청 경험을 확대하며 또 한 번 진화를 이어갔다. 일부에선 ‘냉장고에서 무슨 유튜브까지 볼 필요가 있겠냐’는 등 냉소적인 지적도 나왔지만 냉장고에서 화면이 켜지는 트렌드는 냉장고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바꿔 놨다.
지난해에는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별해 개인화된 인공지능(AI) 경험을 제공하는 ‘보이스 ID’ 기능을 탑재했다. 올해는 카메라와 스크린, 보이스를 기반으로 보고 듣고 말하며 사용자를 이해하는 홈 컴패니언으로 진화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이런 기능을 총망라해 적용했다. 예를 들어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하이 빅스비, 내 나우 브리프 보여줘”라고 말하면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보이스 ID’ 기능이 목소리를 인지하고 일정이나 사진, 건강정보, 관심 뉴스 등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스크린에 보여준다.
또 내부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AI Vision)’ 기능에 제미나이가 결합돼 가공식품을 비롯해 식품 인식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거나 뺄 때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식품이 신선식품 37종, 가공·포장 식품은 50종까지로 제한이 있었으나, 제미나이가 도입되면서 인식 가능한 대상이 넓어졌다. 심지어 반찬통에 직접 라벨링한 내용까지 인식한다.
여기에 냉장고가 알아서 요리를 추천하고 레시피를 생성하는 등 ‘AI 푸드 매니저’ 기능까지 구현되는 시대가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푸드 매니저는 사용자가 냉장고를 이용하는 패턴을 분석해 구매가 필요한 식재료 알림, 레시피 추천, 식재료 사용 리포트 제공 등 식재료를 한층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상냉장고.[LG전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mk/20260126154205815wabd.jpg)
가령 손을 대지 않고 마법처럼 도어를 열 수 있는 ‘오토 스마트 도어’ 기능은 양 손에 재료를 들고 있을 때 요리 도중 양념이 두 손에 묻어 있을 때 편의성을 제공한다.
냉동실 도어를 열면 자동으로 내부 서랍이 나오는 ‘오토 스마트 드로어’ 기능은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고 냉동실 깊숙한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낼 수 있도록 돕는다.
외관부터 내부까지 고급스러움을 더한 LG 시그니처 라인 만의 디자인은 ‘정제된 아름다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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