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위의 벽 높았다" 김시우 3년만 5승 불발…셰플러 20승 고지 밟고 영구 시드 확보

최현태 2026. 1. 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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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파72·721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920만달러) 4라운드.

김시우(31·CJ)는 3라운드까지 보기를 딱 1개만 범하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 3년 만의 개인통산 5승을 달성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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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파72·721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920만달러) 4라운드. 김시우(31·CJ)는 3라운드까지 보기를 딱 1개만 범하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 3년 만의 개인통산 5승을 달성하는 듯했다. 최종일도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6번 홀(파3) 보기로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한 김시우는 8번 홀(파5) 더블보기, 9번 홀(파4) 보기를 쏟아내며 순식간에 4타를 잃고 말았다. 김시우는 후반홀에 3타를 만회했지만 이미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김시우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뒤 그린에 주저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라킨타=AP연합뉴스
김시우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밀렸다. 3라운드까지 셰플러와 맞대결에서 앞선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오픈에서 통산 4승을 달성 한 뒤 오랫동안 우승을 추가 하지 못하고 있다. 2024년과 2025년 톱10 성적을 세 차례씩 기록했을 뿐이다. 다만 김시우는 지난해 11월 가을시리즈 RSM 클래식 공동 4위에 이어 시즌 개막전 소니오픈에서 한 타차로 11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치며 톱10을 달성해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스코티 셰플러. AP연합뉴스
우승은 셰플러가 차지했다. 김시우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셰플러는 버디 9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 2위 그룹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는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개인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나이 29세 7개월인 셰플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30세 이전에 20승을 달성한 선수로 등극했다. 또 셰플러는 151번째 출전 대회에서 20승을 거둬 우즈(95개 대회), 잭 니클라우스(127개 대회)에 이어 세번째로 적은 대회에서 20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역대 20승 달성 선수는 셰플러가 40번째이며 2021년 로리 매킬로이(37·북아일랜드) 이후 5년 만이다. 세플러는 이날 우승으로 PGA 투어 영구시드도 받았다. 또 우승 상금 165만6000달러(약 23억8000만원)를 보탠 셰플러는 통산 상금을 1억110만9136달러로 늘려 우즈, 매킬로이에 이어 통산 상금 ‘1억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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