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LG 투수 너무 좋아서" 28살 좌완 솔직 고백, 무슨 일 있었길래…어떻게 LG 복덩이 되었나 "180이닝 도전"

이정원 기자 2026. 1. 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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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손주영./이정원 기자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20살 어릴 때는요."

LG 트윈스 손주영은 이제 믿고 보는 투수다.

손주영은 개성중-경남고 졸업 후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LG 지명을 받았다. 2023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2경기에 나왔으나 2승 6패 평균자책 6.99가 전부였다.

2024년부터 손주영의 봄이 찾아왔다. 28경기에 나와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 3.79를 기록한 손주영은 2025시즌 30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 3.41로 활약했다. 2025시즌 LG 통합우승의 주역. 2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우고, 두 자릿수 승수까지 기록했다. 연봉도 2024년 4300만원이었는데, 2025년 1억 7200만원에 이어 올 시즌에는 2억 9000만원을 받는다.

지난 23일 LG의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 출국에 앞서 손주영은 "멘탈적으로 성숙해지고 위기가 찾아왔을 때 빨리 해결하는 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 몸 관리하는 법도 능숙해졌다. 더 발전한 시즌이었다"라며 "중간에 위기가 있었지만 아무 문제 없이 2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운 게 의미가 있다. 선발 투수 하는 동안 규정이닝을 매 시즌 채우고 있다. 올해는 더 던지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손주영은 "나를 압박하고 경쟁하고, 나 스스로 마음을 놓지 않는다. 스트레스받을 수 있겠지만 좋은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실력이 더 좋아질 수 있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라며 "20살 어릴 때는 '와 LG 투수 너무 좋다. 다른 팀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군대 갔다 와서 마인드가 바꿨다. '여기서도 살아남지 못하면 다른 팀 가서도 성공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며 성장했다. 매년 매년 발전해야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믿고 보는 투수를 넘어 국가대표 투수로 성장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사이판캠프에도 다녀왔다. 팔꿈치 부상으로 2024 프리미어12 출전이 불발됐기에, 어느 때보다 WBC 출전 의욕이 강하다.

손주영은 "사이판은 너무 좋았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비도 거의 안 왔다. 몸이 더 좋아져서 왔다"라며 "프리미어12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가지 못했다. 지금은 몸 상태도 좋고 불펜 피칭도 했다. 자신 있다. 나가면 기분 좋을 것 같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손주영이 시즌 10승을 달성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마이데일리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팀에 힘을 더하는 게 손주영의 목표다.

손주영은 "이닝은 160이닝을 넘기고 싶다. 승수는 15승을 채우고 싶은데 작년에도 그렇고, 승수는 내가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웃음). 타선도 터져야 하고 상대 투수 매치업도 중요하다. 승수보다는 세부지표를 조금 더 발전시키고 싶다"라며 "1~2년 뒤에는 평균 6이닝, 180이닝을 소화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몸에 무리가 안 되게, 매년 건강하게 이닝을 늘려가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손주영은 "트레이닝 파트와 스케줄을 잘 짰고, 훈련도 좋았다. 어깨, 팔꿈치에 많은 신경을 썼다. 최근 몇 년을 봤을 때 몸 상태가 제일 좋다"라며 "올해는 WBC가 있기에 빨리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작년에는 커브가 좋아졌는데, 올해는 포크볼이나 커터를 발전시키는 게 목표다. 그러면 투구 퀄리티가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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