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계열사 앞세워 장르 다각화···글로벌 체질 전환

장민영 기자 2026. 1. 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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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계열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장르 다각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위메이드맥스가 매드엔진 인수 이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신작으로, 올해 위메이드가 제시한 장르 다변화 전략의 중심 타이틀로 분류된다.

그동안 회사의 매출 구조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편중돼 있었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익스트랙션·캐주얼·서브컬처 장르 등을 중심으로 이용자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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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모바일 신작 연초부터 순차 출시
‘미드나잇 워커스’ 29일 출시···글로벌 공략 시험대
위메이드맥스·커넥트 다장르 포트폴리오 구축 가속
위메이드맥스가 '미드나잇 워커스'  출시에 앞서 시네마틱 영상을 26일 공개했다. / 이미지=위메이드맥스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위메이드가 계열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장르 다각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 라인업 대신 다장르 신작을 연초부터 순차 투입한단 구상이다.

위메이드 계열사 위메이드맥스는 오는 29일 '미드나잇 워커스'를 스팀 플랫폼에서 앞서 해보기(얼리액세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좀비들과 대적하고 건물에서 탈출하는 장면의 시네마틱 영상을 26일 공개했다. 게임은 바이러스로 붕괴된 도시 '골든 카운티'를 배경으로 매 회차 이용자들이 생존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위메이드맥스가 매드엔진 인수 이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신작으로, 올해 위메이드가 제시한 장르 다변화 전략의 중심 타이틀로 분류된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좀비 서바이벌 슈터 장르다. 서구권에서 인기 있는 좀비 소재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른 탈출(익스트랙션) 장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스팀에서는 이용자들의 관심 지표인 '찜하기(위시리스트)' 수가 30만을 돌파했다. 

위메이드는 미드나잇 워커스를 통해 첫 글로벌 실험에 나선다. 그동안 회사의 매출 구조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편중돼 있었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익스트랙션·캐주얼·서브컬처 장르 등을 중심으로 이용자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나아가, 계열사별 역할 분담을 통해 장르 다각화를 추진한다. 위메이드맥스는 다수 개발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PC·콘솔·스팀 플랫폼 대응 신작을 확대하고 있고, 위메이드커넥트는 모바일 중심의 장르 신작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니트로엑스가 개발하고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 예정인 '라스트 발키리'. / 이미지=위메이드커넥트

위메이드커넥트는 모바일 RPG 신작 '라스트 발키리'를 올해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니트로엑스가 개발하고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를 맡은 타이틀로, 캐주얼 조작 구조에 성장·전략 요소를 결합한 장르를 표방한다.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맥스는 개발 주도형 다수 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장르별 신작을 병렬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드엔진, 원웨이티켓스튜디오, 위메이드커넥트 등 각 조직이 서로 다른 플랫폼과 장르를 담당해 단일 흥행작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다.

위메이드의 이러한 전략 변화는 그룹 차원의 생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MMORPG 외 다장르 개발과 함께 스팀·콘솔 등 글로벌 플랫폼 동시 출시 전략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MMORPG 시장의 구조적 위축을 더 이상 개별 프로젝트의 문제가 아닌 산업 전반의 변화"라며 "이제는 특정 지역이 아닌 글로벌 이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을 기준으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향해 설계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올해는 생존을 위한 변화가 절실한 해로 글로벌·장르·플랫폼으로 분산된 성장 구조를 완성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각 스튜디오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 역시 국내 게임사들의 체질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산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상당수의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 공략과 장르 다변화에 나섰다"며 "2026~2027년쯤 변화의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올해 행보가 향후 사업 구조 재편의 방향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MMORPG 중심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계열사를 통한 장르 분산과 글로벌 플랫폼 확대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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