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이번이 양효진의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나...무릎에 차는 물 "곧 마음의 결정 하겠습니다" [춘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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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마음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
설마 이게 '살아있는 전설의 미들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의 마지막 올스타전이었을까.
양효진은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 별중의 별로 뽑혔다.
양효진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시즌이 끝나간다. 곧 마음의 결정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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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곧 마음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
설마 이게 '살아있는 전설의 미들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의 마지막 올스타전이었을까.
양효진은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 별중의 별로 뽑혔다. 기자단 투표 결과 여자부 MVP에 선정된 것. 양효진은 이날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즐겁게 해줬다. 경기 뛰랴, 춤 추랴, 심판 역할 하랴, 팬들과 함께 호흡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이다현(흥국생명)의 세리머니도 화끈했지만, 베테랑으로서 투혼(?)을 발휘한 양효진에게 표심이 쏠렸다. 이다현은 대신 세리머니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양효진은 MVP 선정 후 "깜짝 놀랐다. 내 이름이 호명된 후 계속 '제가요?'라고 물어봤다"며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다른 MVP는 다 받아봤어도 올스타전 MVP는 못받았었다. 그래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2007년 데뷔한 양효진은 지금까지도 리그 넘버1 미들블로커로 활약중이다. 9시즌 연속 연봉 1위,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라는 압도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정규리그 MVP 2회, 챔피언결정전 MVP 1회 수상 이력이 있다. 하지만 올스타전은 없었다. 17번째 도전(?)에서 드디어 MVP를 탔다. 이번이 그의 17번째 올스타전 무대였다.
분위기가 좋을 때 갑자가 "내년 올스타전에서도 볼 수 있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양효진은 "왜그러시냐"며 난감해했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다. 1989년생으로 배구 선수로 많은 나이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기량을 가졌다. 그런데 1년 총액 8억원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번 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게 아니라면 1년 계약을 할 이유가 없었다.

물론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양효진도 고민중이다. 한 시즌씩 뛰며, 자신의 몸상태 등을 면밀히 살피고 계약을 연장하는 게 프로의 자세라는 게 1년 계약 이유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할 수도, 선수 생활을 연장할 수도 있다. 양효진은 "조만간 결정할 생각이다. 주변에서는 계속 마흔살까지 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내 몸에 여기저기 테이핑 하는 곳이 늘어나지 않을까"라며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 힘든 상황임을 알렸다. 이어 "나이가 드니 부상이 회복은 안 되고 점점 진행이 돼간다. 시즌 초에는 정말 당황했다. 무릎 때문에 공격, 블로킹 자세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 물이 너무 많이 찼다. 깜짝 놀랐다. 그나마 물이 차면 쉬고, 감독님께서 관리해주셔서 지금은 괜찮다. 오히려 병원에서는 이 나이까지 배구를 했는데 물 처음 찬 거면,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더라"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양효진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시즌이 끝나간다. 곧 마음의 결정을 하겠다"고 했다. 김연경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만약 양효진까지 떠난다면 여자 배구를 수놓든 슈퍼스타들의 모습을 더 이상 코트에서 볼 수 없게 된다.
춘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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