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간 고마웠어, 친구” 무지개 다리 건넌 시베리아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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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이호'가 숨을 거뒀다.
26일 청주동물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20살의 고령이었던 호랑이 이호는 지난 24일 정오께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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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ned/20260126123145410ogdr.jpg)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이호’가 숨을 거뒀다.
26일 청주동물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20살의 고령이었던 호랑이 이호는 지난 24일 정오께 세상을 떠났다.
사육사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에 “이번주 월요일(19일) 힘이 빠져 보였지만 이름을 부르자 다가와 착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며 “야생의 회복력으로 어쩌면 좋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24일) 낮 12시가 좀 넘어 이호의 심장이 멈췄다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경과가 그리 길지 않아 다행이라고 여러 번 되뇌었다”고 했다.
그는 “잠시 이호와 단둘이 남았다. 이호를 뒤에서 안아보니 아직 온기가 남아 있었다”며 “성체가 되고 나서 처음 맡아보는 털의 냄새였다. 후각의 기억이 오래 남는다고 해서 이호의 등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있었다”며 애통했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20년 동안이나 다가와 철창을 부비며 반겨줘서 고마웠다”며 “나이든 몸을 수고롭게 해서 미안했다. 매일은 장담할 수 없지만 꽤 오래 너를 기억할게 친구. 먼저 가 있어”라고 추모했다.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ned/20260126123145701jegy.jpg)
2006년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나 20년 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호는 노화로 인해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으로 보면 80~90세의 고령이었다.
호랑이의 평균 수명은 10∼13년이며 동물원 같은 사육 시설에서는 평균 15년 정도 살 수 있다.
가족으로는 오빠 ‘호붐’, 언니 ‘호순’이 있었으나 지난 2023년 4월 호붐이가 노령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제 청주동물원 호랑이는 호순이 뿐이다.
백두산 호랑이, 아무르 호랑이, 한국호랑이 등으로도 불리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호랑이 종으로 알려져 있다.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지정돼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개체 수는 560∼600마리에 불과하며 이 중 90%가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 등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 야생동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멸종 위기 동물의 보전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개체 수가 적어 번식과 질병 연구 등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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