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 장난감 권총 긴급 회수…“실탄 발사 가능”
[앵커]
일본 경찰이 경품 뽑기 기계 등을 통해 유통된 한 장난감 권총을 집중적으로 회수하고 있습니다.
장난감이지만 실제 총과 똑같은 구조를 갖고 있어서 실탄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니 리볼버'라는 권총을 모방해 만든 장난감 권총입니다.
플라스틱 재질로 조잡해 보이지만, 격발 원리가 진짜 총과 똑같습니다.
총알만 있으면 실제로 발사가 가능합니다.
[일본 경찰 관계자 : "탄창이 뚫려 있습니다. 총신도 뚫려 있어요. 총알이 나갈 수 있게…."]
이 제품은 2024년 12월부터 일본 전역에 15,800정이 풀렸습니다.
일본에서 흔한 뽑기 기계의 경품으로 활용돼 어린이들도 많이 갖고 있습니다.
[학부모 : "어째서 이런 위험한 게 유통이 됐는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장난감 속에 위험한 것이 있다는 것은 정말 무섭죠."]
일본 경찰은 이 장난감 총을 '불법 총기류'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회수 안내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까지 회수된 건 4천 정 정도에 불과합니다.
아직도 4정 중 3정꼴로 누군가의 손에 남아 있는 셈입니다.
일본 경찰은 이 제품 말고도 다른 16개 종류의 장난감 권총도 회수 중입니다.
자진 반납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구매자를 파악한 뒤 자택 압수수색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격발이 가능한 장난감 총을 몰래 갖고 있으면, 일본에선 실제 권총 소지와 마찬가지로 1년 이상 10년 이하의 구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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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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