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폐기물 다이어트’…“대학축제도 다회용기 사용”

박병국 2026. 1. 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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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실천프로젝트’ 추진
“시민 1명당 1년간 10ℓ 쓰레기봉투 1개 줄이기
쓰레기 감량한 시민·아파트, 에코마일리지 제공”
직매립이 금지된 지난 2일 오전 한산한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는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시민 실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시민 1명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분량’을 줄여 내년까지 1개 자치구 발생량(하루 약 120톤)에 맞먹는 생활폐기물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지역간 쓰레기 떠넘기기’가 논란이 일면서 나온 서울시 차원의 캠페인이다. 올해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내 생활폐기물을 종량제 봉투째 바로 매립하는 행위(직매립)가 전면 금지됐다. 수도권 외 지역은 2030년부터 적용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분리배출 실천서약 챌린지’가 진행된다. 다음달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명을 시작으로 25개 자치구 구청장·주민까지 ‘10만 명 서약 참여’를 유도한다.

다음으로 생활 속 폐기물 배출량을 스스로 진단·점검하는 실천 운동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일의 도전’에 참여할 시민 354명을 공개 모집, 100일 동안 운영한다. ‘354명’은 서울시민 1인당 1일 배출량(354g)을 뜻한다.

참여자는 시가 제공한 휴대용 저울을 활용해 100일간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자가 진단한다. 우수 참여자로 선정되면 시민 표창과 에코마일리지 등이 주어진다. 서울시 대표 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는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면 감축률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시 참여 실천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다음달 중으로 모집한다. 최우수 활동자에게는 오는 6월 ‘환경상 시상식’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시상한다.

또 서울 시내 25개 아파트 단지를 공개 모집해 단지별 재활용 가능자원 배출량을 측정, 종량제 배출 감량을 유도하는 ‘우리아파트 폐기물 다이어트 365일’도 진행된다. 우수 단지에는 1000만원 상당 서울 에코마일리지, 분리배출 환경개선 사업 등을 지원한다.

주택가·전통시장·외국인 밀집지역 등 현장을 찾아가 맞춤형 분리배출을 교육한다. 분리배출 취약 현장에서는 종량제봉투를 열어 혼입 실태를 점검, 분리배출 가능한 품목을 확인하는 ‘찾아가는 자원순환 시민공감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빌라·아파트 등 주거지구는 배달 다회용기 이용을 생활화하도록 유도한다. 외국인 밀집지역에 다국어 분리배출 가이드를 배포한다. 상가 밀집지역에서는 상인회와 협업해 폐비닐 분리배출 등 현장 맞춤형으로 독려한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30개 초등학교,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체험 중심의 자원순환 연계 방문 교육을 추진한다.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 목표인 ‘1인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줄이기’는 일평균 생활 인구 1000만 명 기준, 하루 약 60톤 감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1인당 연간 약 2.2㎏으로, 10ℓ 종량제봉투 한 개에 담을 수 있다. 목표치만큼 감량에 성공하게 되면 2년간 약 4만4000톤의 쓰레기를 줄이게 된다. 아울러 현재 1000명 이상 참여하는 서울시 주관 행사 개최 시 의무화되어 있는 ‘다회용기 사용’을 대학·민간 축제와 행사로도 확대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자원순환의 출발점인 ‘생활폐기물 감량’은 공공처리 역량 확대와 맞물려 추진돼야 할 핵심 과제”라며 “시민 공감대를 토대로 강도 높은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참여를 유도, 다가오는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응하고 ‘2050년 탄소중립도시’의 토대를 닦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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