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낭만가객’ 최백호의 일갈…“넌 빨간 쪽이니? 파란 쪽이니? 남탓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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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중립으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가수 최백호가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낭만의 50년, 시간의 흔적을 노래하다'에서 서로 다른 이념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대한민국 사회에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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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중립으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가수 최백호가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낭만의 50년, 시간의 흔적을 노래하다’에서 서로 다른 이념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대한민국 사회에 일침을 놓았다. 일평생 ‘낭만’을 노래하던 그가 이처럼 ‘현실’의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날 최백호는 오는 5월 발매 예정인 새 앨범에 담을 예정이라며 ‘같은 얼굴’이라는 노래를 소개했다. “넌 어느 쪽이니, 빨간쪽이니? 파란쪽이니?” “넌 눈이 몇 개니? 앞만 보이니? 뒤만 보이니? 곁을 봐야지”라는 가사로 화합없이 편가르기에 빠진 정치권을 꾸짖는다.
이어 최백호는 “같은 물, 같은 땅, 같은 하늘 밑이야. 남의 탓 하지마. 우리 모두의 잘못이야. 부끄러워하지마, 두려워하지마”라면서 “같은 얼굴이야. 산으로 가니? 바다로 가니? 손잡고 가보자”라고 화합과 단합을 강조했다.
최백호가 이 노래를 마치자마자 객석에서는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분열의 대한민국에 지친 이들의 가려운 속을 긁어준 셈이다.
하지만 최백호는‘같은 얼굴’을 정식 발매하는 것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평생 예술인으로 외길을 걸어온 그에게 정치색이 덧씌워지는 것을 우려하는 주변인들이 만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백호는 “76세가 되도록 50년 동안 잘 해왔는데 ‘하지 말라’는 말도 많이 듣는다. 무섭기는 하다, 세상이…”라면서도 “어른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그냥 노래만 하고 살 것인지…”라며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이 날 최백호는 ‘테스형’으로 세상을 향해 호통친 나훈아를 거론하며 이 노래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그는 “저 분(나훈아)이 왜 이 노래를 불렀을까? 생각해봤다”면서 “나훈아는 흡인력이 대단하다. 그래서 나도 이런 노래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니형’ 어떤가? 플라톤”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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