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노예시장?” 女프로필 띄우고 ‘데이트권’ 경매 붙이는 유튜브 방송

김성훈 2026. 1.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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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에서 '경매 소개팅' 방송이 유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방송은 BJ가 여성의 노출이 있는 모습 등 사진과 나이, 키, 몸무게, 거주지, 심지어 성적 취향 등 프로필을 공개하고, 시청자를 상대로 경매를 진행해 가장 높은 후원금을 낸 이에게 연락처와 데이트 기회를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런 경매식 소개팅 방송이 '불건전 콘텐츠'로 판단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접속 차단 요청 등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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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진행된 한 경매 소개팅 방송에 여성 프로필이 띄워진 화면[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최근 유튜브에서 ‘경매 소개팅’ 방송이 유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방송은 BJ가 여성의 노출이 있는 모습 등 사진과 나이, 키, 몸무게, 거주지, 심지어 성적 취향 등 프로필을 공개하고, 시청자를 상대로 경매를 진행해 가장 높은 후원금을 낸 이에게 연락처와 데이트 기회를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BJ는 여성의 외모 등을 칭찬하며 후원을 독려하고, 채팅창에서는 시청자들도 물건을 평가하듯 스스럼없는 발언이 쏟아진다.

데이트를 원하면 시간 내에 BJ의 계좌로 후원금을 보내야 한다. 경쟁이 붙을 경우 100만원까지 오르기도 한다.

낙찰되면 데이트권을 물건처럼 제3자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낙찰받지 못한 나머지 참여자들은 돈을 전혀 돌려받을 수 없다. 일반 경매와는 다른 점이다.

미국의 흑인 노예시장을 연상케 하는 이 같은 방송은 과거 대학가에서 벌어져 논란이 됐던 ‘노예팅’과 유사하다. 노예팅은 남성들이 단상에 서 있으면 여성들이 경매를 벌여 낙찰받고, 일정 시간 동안 노예처럼 부리며 데이트하는 방식이었다. 당시에도 성적 수치심을 준다거나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경매 소개팅은 노예팅의 유튜브 버전이라는 평이다. 사람과의 만남을 경매에 붙이는 방식도 부적절하지만 성매매 등 음성적 만남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문제로 지적된다. 한 채널은 출연 여성에게 후원금의 20%를 배당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성들을 병풍처럼 세워두고 후원금 순위를 매겨 ‘사이버 룸살롱’이라 불린 ‘엑셀 방송’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이성과의 데이트권을 판매 상품으로 내건 것에 대한 우려가 높다.

경찰은 대가성을 갖고 성적 관계를 맺을 경우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이런 경매식 소개팅 방송이 ‘불건전 콘텐츠’로 판단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접속 차단 요청 등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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