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입 통계로 본 2025년 대한민국’ 경제실적 발표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관세청은 2025년 한 해 우리나라 무역통계를 결산하는 의미로 주요 수출입 현황을 품목, 국가, 금액 등 총 8개 분야로 나누어 분석하고, 이를 관통하는 대표 키워드 5개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첫번째 키워드는 ‘7000억 달러’로,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로 수출 7,000억 달러를 달성하여 수출강국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이는 지난 2018년 6000억 달러 돌파 이후 닥친 코로나-19 펜데믹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여러 악재를 극복하고 7년이라는 단기간에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미국 관세정책’으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외에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철강,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관세 부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새 정부의 끈질긴 대미 통상협상과 우리기업들의 수출 다변화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고, 관세청도 전담대응조직인 ‘미대본’을 출범시키는 등 수출입기업 지원에 힘을 보탰다.
▷세 번째 키워드는 ‘반도체’로, 2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전체 수출액의 4분의 1(24.7%)을 차지하는 성장세로 수출을 견인했다.
한편, 수입에서도 반도체(12.3%)는 부동의 1위였던 원유(11.9%)를 제치며 본격적인 AI 시대로의 대전환을 실감하게 했다.
▷네 번째 키워드는 ‘K-기업의 저력’이다.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2.3%), 수입(+2.1%)기업은 모두 증가했고,
전통적인 주력품목인 반도체·승용차·철강․석유제품·선박 등 5대 품목이 여전히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1.7%)을 책임졌다.
▷다섯번째 키워드는 ‘수출시장 다변화’로, 여전히 수출 1․2위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를 EU, 베트남, 대만 등으로 신속히 대체하며 시장개척을 통해 미·중 의존도와 위험을 분산하는 자생력을 보였다.
이를 총괄하면 ‘대한민국 2025년 수출’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7094억 달러로 최초 7000억 달러 달성(12.29.) 및 역대 최대실적을 나타냈다.
수출이 2년 연속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인 반면, 수입은 6318억 달러(△0.003%)로 보합세를 띠며, 무역수지는 2017년 이후 최대규모인 777억 달러 흑자(2년 연속)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1억 9849만 톤으로 컨테이너 약 945만 개 상당이며, 쌓으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2777개 높이다.
최대수출품은 반도체로 1753억 달러를 수출했고, 다음으로 승용차는 685억 달러였다.
반도체(수출비중 25%)가 연이은 최대실적으로 수출을 견인했고, 승용차는 최대수출국 미국 관세정책 등 어려움에도 유럽연합 등 수출 확대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며 수출에 힘을 보탰다.
반도체 최대수출국은 중국이었고, 큰 수출 증가세를 보인 곳은 말레이시아, 대만 등으로 나타났다.
수출 1, 2위인 중국과 미국 수출 감소에도, 유럽연합과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 및 기타국 수출을 늘리며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중·미와 함께 수출 상위 5대국인 유럽연합, 베트남, 대만은 2025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비중 25.0%), 충남(13.7%), 울산(12.2%)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았고 권역별로 보면, 5개 초광역권(5극) 중에는 수도권, 동남권, 중부권 등 3개 권역과 3개 특별자치도(3특)는 전북, 강원, 제주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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