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독립영화 28편, 몰아보기 해 볼까?
부산독립영화협회와 공동으로
장·단편 28편 2주간 무료 상영
30일엔 고 신나리 감독전+GV

부산의 독립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상영회가 마련된다.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와 부산독립영화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부산로컬시네마클럽: 부산-독립-영화’ 상영회가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장편 4편과 단편 7개 섹션(24작품)으로 구성된다. 장르와 형식, 시선의 결이 서로 다른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부산 독립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 준다.
장편 상영작은 사회의 부당함에 맞서는 부산 여성들의 연대를 경쾌하게 담아낸 박지선 감독의 ‘마녀들의 카니발’(2024)을 비롯해 김지곤 감독의 ‘철선’(2021),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2023), 정지혜 감독의 ‘정순’(2023) 등 4편이다.

단편 섹션 7개의 첫 번째 섹션은 ‘신나리 감독 단편전’이다. 대표작 ‘붉은 곡’(2018), ‘불타는 초상’(2021), ‘달과 포크’(2020), ‘미조’(2024) 등 4편이 소개된다. 작품들은 삶과 사람을 향한 감독의 애정과 따뜻한 응시가 고스란히 담긴 기록이다. 백혈병에 맞서 투병하던 신나리 감독은 지난해 3월 ‘시네마 천국’으로 떠났다.

부산독립영화협회 김지연 사무국장은 “부산 영화 창작자들의 성취인 네 편의 장편과 스물네 편의 단편을 통해 각각의 미덕과 다양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획전이 주목할 만한 연출자의 이름을 기억하거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만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잉태된 영화가 다시 지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이번 기획전은 전편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상영 작품과 시간은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