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년 연속 한국의 ‘3대 교역국’…일본 제치고 3위 수성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6. 1. 26. 0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이 4년 연속 한국의 '3대 교역국'에 들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K-컬처 열풍에 힘입어 교역 규모 945억 달러를 기록, 미·중에 이은 핵심 경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베트남의 수출 대상국 순위는 미국(1386억 달러)·중국(632억 달러)·EU(512억 달러)·한국(261억 달러) 순으로 수입국에서는 중국(1675억 달러)에 이어 한국(544억 달러)이 2위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호황에 교역 규모 945억 달러
한·베 무역 30년 만에 190배 성장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베트남 호찌민 시내 전경 ⓒ김혜인 기자

베트남이 4년 연속 한국의 '3대 교역국'에 들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K-컬처 열풍에 힘입어 교역 규모 945억 달러를 기록, 미·중에 이은 핵심 경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액은 6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은 318억 달러로 11.7% 늘었다. 이에 따라 양국 교역 규모는 945억 달러에 이르러 전년의 868억 달러보다 9.0%(78억 달러) 증가했다.

이 수치는 한국의 전체 교역 대상국 중 중국(2727억 달러)과 미국(1962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크며 각각의 35%, 48% 수준이다. 베트남은 2022년 일본을 제치고 처음 3위에 오른 이후 4년 연속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 시내 전경 ⓒ김혜인 기자

국가별 수출 증가율에서도 베트남은 지난해 7.6%로 대만(44.4%) 다음으로 높았다. 지난해 대베트남 무역수지는 3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299억 달러)보다 11억 달러 늘었다. 이는 미국(495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무역흑자 규모다.

베트남과의 교역 확대에는 반도체 수출 증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의 전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7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 중 대베트남 반도체 수출은 247억 달러로 36.7% 급증했다.

한국·베트남 교역은 1992년 수교 당시 5억 달러에서 현재 약 190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2014년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교역 규모는 300억 달러대에서 945억 달러로 3배 이상 확대됐다. 베트남은 2014년 당시 8위 교역국에서 2015년 4위로, 2022년에는 일본(853억2000만 달러)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양국의 무역 구조는 한국이 중간재를 베트남에 수출하고 베트남이 완제품을 한국으로 되돌려 수출하는 형태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 하노이에 대규모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며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타이응우옌 베트남 법인 공장 ⓒ삼성 베트남

최근에는 한류 확산으로 'K-뷰티'와 'K-푸드' 관련 제품의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 제품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전자·화장품·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베트남 관세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기준 한국은 베트남의 2위 수입국이자 4위 수출국이다. 베트남의 수출 대상국 순위는 미국(1386억 달러)·중국(632억 달러)·EU(512억 달러)·한국(261억 달러) 순으로 수입국에서는 중국(1675억 달러)에 이어 한국(544억 달러)이 2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아세안 대표국인 베트남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비롯해 한류 확산으로 한국산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무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