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84' 권화운, 근육 경련 딛고 5위 완주→오열…시청률 7.5%(종합)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극한84'가 북극 마라톤이라는 역대급 난관을 만나며 안방극장에 뜨거운 감동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극한84'에서는 북극 마라톤에 도전한 기안84, 권화운, 강남의 험난한 레이스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2054 시청률 2.6%, 가구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권화운이 고통을 이겨내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5%까지 치솟았다.
가장 먼저 선두권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인 권화운은 롤러코스터 같은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빙판 코스에서 6위까지 밀려났던 그는 로드 구간에 진입하자 "땅에선 내가 강자"라며 무서운 속도로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그린란드 러너의 역습과 지옥의 오르막 코스가 이어지며 고비가 찾아왔다. 권화운은 23km 지점에서 몸 상태 이상으로 멈춰 섰고, 난생처음 겪는 근육 경련에 당황하며 달리기 인생 최대의 한계를 실감했다. 결국 그는 피니시 라인 앞에서 쓰러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3시간 45분 40초의 기록으로 최종 5위에 올랐다.

기안84는 특유의 엉뚱함과 끈기로 눈길을 끌었다. 좋은 컨디션으로 출발했지만 예상치 못한 물웅덩이와 빙판길에 고전하자, 그는 "강남의 털이 효과가 없다"며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급격한 체력 소진과 갈증에 주로의 얼음을 뜯어먹으며 "흙은 크런치 같다"는 황당한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31km 지점에서 고질적인 구토감과 울렁거림이 발생하며 다시 한번 트라우마와 마주했다. 고통을 참지 못하고 길가에 주저앉은 기안84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병아리 러너' 강남의 활약도 돋보였다. 꼴찌로 시작했으나 의외로 빙판 코스에서 강점을 보이며 경쟁자들을 추월했다. 하지만 그 역시 가파른 오르막에서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완주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 속에서 강남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이목이 쏠렸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세 남자의 이야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 '극한8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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