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풀리는 리브스메드…‘10% 오버행’, 실적이 관건 [Why 바이오]

지난해 말 코스닥에 상장한 복강경 수술기구 전문기업 리브스메드(491000)의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26일 말 해제되면서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단기 오버행 부담보다 중장기 외형 성장과 흑자 전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리브스메드의 보호예수 주식 267만 3301주(전체 발행주식의 10.83%)가 해제될 예정이다. 해당 물량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FI 및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로, 상장 직후 한 달간 매도가 제한돼 왔다.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12월 수요예측에서 232대 1(일반청약 3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4400~5만50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상장 첫날 주가 변동 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시초가 대비 고가 상승률은 29.1%에 달했지만 종가는 9.8% 상승에 그쳤고 이후 주가 역시 보호예수 해제 일정을 의식해 공모가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보호예수 해제가 단기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전체 발행주식 대비 해제 비중이 10%를 넘는 만큼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실적과 사업 확장성이 주가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리브스메드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을 주력으로 하는 최소침습수술 기구 전문기업으로 최근에는 혈관봉합기 ‘아티실(ArtiSeal)’을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했다. 2026년에는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ArtiStapler)’, 복강경 카메라 ‘리브스캠(LivsCam)’, 수술 로봇 ‘스타크(Stark)’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2025년 매출 546억원(전년 대비 101.4% 증가), 영업손실 120억원을 예상하면서도 2026년에는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한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미국 대형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공동구매조직)를 통한 시장 침투와 아티실의 보험 등재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보호예수 해제 비중이 높아 단기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출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정된 기업”이라며 “오히려 보호예수 해제 시점을 분할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수 기자 sy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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