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로 된 오브라이언트, 이 말의 주어는 조상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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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오브라이언트(32, 203cm)가 막히자 정관장도 막혔다.
LG는 조상현 감독의 말처럼, 정관장의 오브라이언트 활용 공격을 효율적으로 억제했다.
조상현 감독이 키포인트로 이야기한, 오브라이언트 봉쇄를 실현한 LG와 그에 맞춰서 끌려간 정관장의 차이가 만든 승부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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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은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53-76으로 졌다. 정관장은 1위 탈환에 실패, 2위(23승 12패)를 지켜야 했다.
양 팀의 3라운드 맞대결과 180도 다른 양상을 보인 경기였다. 3라운드 당시에는 정관장이 3점슛 11방을 터트리며 72-56으로 승리했으나, 이날은 LG가 시종일관 정관장을 괴롭혔다. 아셈 마레이(15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에 정관장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러한 큰 차이는 오브라이언트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칼)타마요가 없기에 (조니)오브라이언트 수비 매치업을 누구로 할 지가 문제다. 정통 빅맨 스타일도 아니라서 골밑을 지켜야 하는, (아셈)마레이가 줄곧 따라다니는 것도 힘들다. (장)민국이와 (정)인덕이가 매치업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기에 박정현까지 붙이면서 나가볼 계획이다”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오브라이언트의 슈팅이 잘 터지면, 이것을 초점으로 하여 묶어야 한다. 다른 쪽에서 헬프를 많이 해줘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초점을 맞춘 채 나선 게 약이 되었다. LG는 조상현 감독의 말처럼, 정관장의 오브라이언트 활용 공격을 효율적으로 억제했다. 마레이가 기본적으로 막되, 장민국과 정인덕까지 제어에 나섰다. 스위치 수비와 도움 수비를 적절히 곁들이며 그가 림을 쳐다 보는 것 자체를 어렵게 했다.
일찍 지친 오브라이언트는 해법을 찾지 못하며 전반전 4개의 야투를 모두 실패, 무득점에 그쳤다. 오히려 브라이스 워싱턴이 5점을 내며 힘을 냈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외려 심판 판정에 흔들리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더욱 흔들렸다. 게다가 테크니컬 파울이 나온 시점은 3쿼터 초반이었다. 더욱 빠르게 LG에게 주도권을 내주던 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오브라이언트는 단 6점에 그쳤고, 3점슛은 결국 단 한 개도 터트리지 못했다. 시즌 첫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의 한자릿수 득점이다. 1라운드 14점, 2라운드 19점, 3라운드 12점을 올리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었다.
조상현 감독이 키포인트로 이야기한, 오브라이언트 봉쇄를 실현한 LG와 그에 맞춰서 끌려간 정관장의 차이가 만든 승부의 결과였다.
원하는 대로 풀린 조상현 감독은 “칭찬을 하루 정도는 계속 해줘도 될 경기다. 칼 타마요와 양홍석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높이 싸움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전 이야기했듯 수비 변화도 두 세가지 가져간 것이다. 이야기한 수비 방향에 대해서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완벽하게 수행해줬다”라고 선수들의 수비 가담의 적극성을 칭찬했다.

1위 탈환에 실패한 정관장의 다음 경기는 29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다. 3일 간의 정비 기간, 오브라이언트가 아쉬움을 잊고 득점력을 뽐낼 수 있을 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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