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서 꿈 키운 아이들 'K공연 주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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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틸다', '빌리 엘리어트'로 무대 경험을 한 아이들이 이제 한국 공연계의 차세대 주역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박병성 공연 칼럼니스트는 "과거의 한국 뮤지컬 시장은 재능 있는 아이들이 계속 무대 활동을 하기에는 장점이 없었다. 경험을 쌓기 위해 뮤지컬에 출연하는 정도였다"며 "최근 아역 출신 배우들의 활약상은 한국 뮤지컬도 그만큼 탄탄한 산업이 됐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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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은,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조연상 후보로
임선우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도약
“산업화 된 뮤지컬, 아이들 재능 펼칠 무대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마틸다’, ‘빌리 엘리어트’로 무대 경험을 한 아이들이 이제 한국 공연계의 차세대 주역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고 안성기, 고 강수연, 손창민, 송승환 등 아역에서 성인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들의 성장 발판이 됐던 영화·드라마처럼 뮤지컬 무대도 아이들이 재능을 뽐내는 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공연계에 따르면 최근 개막한 뮤지컬 ‘긴긴밤’에는 ‘마틸다’ 출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 1대 마틸다 설가은(17), 2대 마틸다 최은영(13)·임하윤(12)이 작품 속 ‘펭귄’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마틸다’ 이후 꾸준히 뮤지컬에 출연해온 3명의 배우는 ‘긴긴밤’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관객에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보여준다.
특히 설가은의 활약이 돋보인다. 2024년 ‘긴긴밤’ 초연에서도 펭귄 역으로 출연해 호평받은 그는 지난해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리디아 역으로 대극장 무대에도 올랐다. 지난 19일 열린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선 유일하게 여자주연상과 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한국 뮤지컬을 이끌어갈 새로운 유망주의 발견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승연 뮤지컬 평론가는 “어린 나이에도 정성스럽게 무대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차세대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아역 빌리들은 발레·영화 등에서 맹활약

작품 속 빌리처럼 실제로 발레리노의 꿈을 이룬 임선우의 이번 공연 출연은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무대의 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초연 당시 성인 빌리로 출연했던 신현지, 이정권도 이번 공연에 국내 협력 안무가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빌리 엘리어트’의 주역들은 배우와 발레 무용수로 공연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임선우와 함께 ‘1대 빌리’였던 이지명(29), 박준형(27)은 지난해 뮤지컬 ‘니진스키’에서 ‘분신’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관객과 만났다. ‘2대 빌리’ 천우진(22)은 지난해 연극 ‘렛미인’의 주인공 오스카 역으로, 심현서(19)는 뮤지컬 ‘드림하이’에 이어 영화·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2대 빌리’ 김현준(21), 3대 빌리 전강혁(17)·김시훈(16) 등은 발레리노로 활동 중이다.
韓뮤지컬, 기초체력 탄탄해져

박병성 공연 칼럼니스트는 “과거의 한국 뮤지컬 시장은 재능 있는 아이들이 계속 무대 활동을 하기에는 장점이 없었다. 경험을 쌓기 위해 뮤지컬에 출연하는 정도였다”며 “최근 아역 출신 배우들의 활약상은 한국 뮤지컬도 그만큼 탄탄한 산업이 됐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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