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에 혀가 당황, 저항할 수 없도록 설계” 심장내과 전문의의 섬뜩한 경고

박윤희 2026. 1. 2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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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심장내과 전문의가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두쫀쿠' 후기가 화제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국내에서 탄생한 디저트다.

두쫀쿠 한 개 열량은 크기에 따라 400∼600kcal에 이른다.

가장 권장하는 두쫀쿠 섭취 방법은 철저한 양 조절로, 쿠키 하나를 4등분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눠 1회 섭취량을 줄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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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심장내과 전문의가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두쫀쿠’ 후기가 화제다. 그는 “혀끝의 쾌락이 위장에 닿기까지 우린 무엇을 삼키는가”라며 두쫀쿠 열풍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높은 인기에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사진= 이수민 기자
부산 해동병원 임태형 심장내과 전문의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약회사 직원에게 선물받은 두쫀쿠를 먹고 ‘1인 임상 결과 보고’를 올렸다.

임 전문의는 맛에 대해 “바삭함과 쫀득함의 공존, 이건 분명 누군가의 천재적 발명”이라면서도 “단맛이 혀를 덮고 입천장을 타고 뇌까지 직진한다”고 전했다. 이어 “달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며 “폭력적으로 달아서 30년간 환자들에게 ‘단 거 줄이세요’라고 말해온 혀가 당황하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임 전문의는 두쫀쿠가 당·지방 조합이 뇌의 보상 회로를 강하게 자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맛있는 걸 부정할 순 없지만 이 맛은 설탕과 지방이 뇌의 보상회로를 정조준한 결과”라며 “진화적으로 우리는 이 조합에 저항할 수 없게 설계돼 있으니 유행은 필연이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한 개를 (여러조각으로) 나눠 먹어야 할 것을 세 개나 받은 건 제약회사의 과잉처방이었다”며 “나머지 두 개는 혈관이 까먹을 틈을 주면서 아주 천천히 먹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부터 시작 된 두쫀쿠 인기는 올해도 계속 되고 있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국내에서 탄생한 디저트다.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가늘게 만든 중동식 면)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어 속을 만들고, 코코아 가루를 입힌 마시멜로로 감싸는 방식이 특징이다.

두바이 쫀특 쿠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이들 재료는 탄수화물과 포화지방, 설탕이 고밀도로 결합된 고열량 식품이다. 정제 설탕과 마시멜로는 흡수가 빨라 섭취 직후 혈중 포도당을 급격히 높이고, 과다한 유지방과 튀김 기름은 소화를 지연시켜 고혈당 상태를 오래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두쫀쿠 한 개 열량은 크기에 따라 400∼600kcal에 이른다. 이는 쌀밥 한 공기(300kcal 안팎)의 1.5∼2배 수준이다. 식사 후 디저트로 먹을 경우 한 끼 섭취 열량이 성인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두쫀쿠를 완전히 피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먹고 싶다면 ‘양을 줄이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가장 권장하는 두쫀쿠 섭취 방법은 철저한 양 조절로, 쿠키 하나를 4등분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눠 1회 섭취량을 줄이라고 조언한다. 또 활동량이 적은 저녁 시간대보다는 낮에 섭취해 칼로리가 소모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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