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가 만드는 레지던스, 가방 대신 주소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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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 코로나19 이후 집은 거주 공간을 넘어 휴식, 웰니스, 업무, 프라이빗 다이닝까지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진화했다. 우리는 집에서 더 안락한 시간을 보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프라이빗한 사교 모임을 갖는다. 즉, 집은 이제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그릇이 됐다.
이에 명품브랜드들이 집으로 눈길을 돌렸다. 가방 하나, 의류 하나에 세계관을 담는 대신, 브랜드의 이름을 단 레지던스에 그들의 미감과 취향을 구현한 것이다. 로비와 커뮤니티 공간, 실내 구조와 동선, 가구, 향까지 모든 요소를 브랜드 스타일로 설계해 럭셔리 브랜드를 가장 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소비자는 거주지에서 명품브랜드의 경험을 구매하고, 브랜드는 패션이 삶의 방식이 되는 순간을 건축으로 증명한다. 다시 말해 명품브랜드 레지던스는 하나의 건물로 설명되지 않는다. 브랜드의 세계관을 현실화한 거대한 오브제다.
'풍부한 컬러 팔레트' 에트로 레지던스 푸켓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에트로는 태국 푸켓 방타오 비치 인근에 위치한 주거 리조트 '가든스 오브 에덴' 개발 단지 내에 에트로 레지던스를 선보인다. 8세대 한정으로 구성된 이 레지던스는 해안 리조트형 주거 공간으로, 침실 3개짜리 아파트부터 복층 구조의 아파트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설계됐다.
각 주택에는 푸켓의 바다와 정글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팔레트가 적용될 예정으로, 에트로 특유의 색채와 텍스타일, 패턴이 공간 곳곳에 반영된다. 벨벳 패브릭과 우드 마감, 대리석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패션 컬렉션처럼 감각적인 질감과 컬러 조합을 완성할 전망이다.
부지의 70% 이상은 정원, 공원, 호수 등 자연 공간으로 조성돼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별장형 레지던스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동시에 요가와 명상 공간, 레인포레스트 풀, 컨시어지 및 웰니스 프로그램 등 리조트형 서비스가 제공돼 경험 중심의 커뮤니티가 형성될 예정이다.
'프라이빗 미니멀리즘' 메종 마르지엘라 레지던스 두바이



2028년 완공 예정인 메종 마르지엘라의 첫 레지던스는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건축과 생활 공간으로 확장한다. 두바이 최고의 프라이빗 워터프런트 지역 중 하나인 팜 주메이라에 자리해 아라비안 걸프와 두바이 스카이라인을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다.
내부 공간은 메종 마르지엘라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넓은 테라스와 개방감 있는 구조, 자연광이 들어오는 대형 창을 통해 바다와 도시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프라이버시와 우아함을 겸비한 공간을 연출한다.
최고급 펜트하우스 '라 메종 블랑쉬'를 포함해 총 25세대로 구성됐으며, 희소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이탈리아 건축가 카를로 콜롬보(Carlo Colombo)가 마르지엘라 아키텍처 팀과 함께 소파, 테이블, 의자, 침대, 조명 등 전용 가구 컬렉션을 공동 설계해 브랜드의 감각을 주거 공간 전반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사우디 전통' 아르마니 레지던스 디리야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국가였던 제1사우디국의 수도이자 오늘날 사우디 왕가의 발상지인 디리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에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레지던스가 들어선다.
2026년 완공 예정인 아르마니 레지던스 디리야는 3층 규모의 15개 로열 펜트하우스로 구성되며, 디리야 광장의 아름다운 공원을 전면으로 조망할 수 있다. 건물의 높낮이와 깊이가 입체적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으로, 이는 디리야 전통의 나지드 진흙 벽돌 건축 양식을 오마주한 것이다. 환기용 개구부인 푸르잣(furjat)에는 미니멀한 외관에 기하학적 패턴을 더해 자연광과 산들바람이 실내로 스며들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장인정신' 돌체앤가바나 888 브리켈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금융 중심지 브리켈에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돌체앤가바나의 미학을 담은 초고층 레지던스 '888 브리켈'이 들어선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패션과 건축,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해 마이애미 스카이라인의 새로운 상징이 될 전망이다.
약 320m 높이의 90층 규모로 설계된 888 브리켈은 아이보리 톤의 트래버틴 석재와 블랙 스틸을 조합해 이탈리아 고전미와 현대적 도시 감각을 동시에 구현한다. 외관부터 내부까지 브랜드 특유의 대담한 조형미와 장인정신이 녹아들 예정이다.
총 259세대의 레지던스는 1~4베드룸 유닛부터 듀플렉스,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모든 세대에는 돌체앤가바나 카사 컬렉션 가구와 인테리어가 기본 세팅돼 브랜드의 세계관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높은 천장고의 개방형 구조, 프라이빗 엘리베이터, 테라스와 야외 주방은 마이애미의 햇살과 바다 풍경을 만끽하게 한다. 풀 클럽, 스파 및 웰니스 센터, 실내 패들 코트, 시네마 라운지,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 등 호텔급 어메니티도 마련된다.
'지중해 감성' 몬테스 바이 미쏘니



터키 보드룸 해안에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미쏘니의 미학을 담은 레지던스 '몬테스 바이 미쏘니'가 들어선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완만한 언덕이 어우러진 보드룸의 자연 풍경 속에 자리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쏘니 특유의 컬러와 패턴, 텍스타일 감각을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의 상징인 스트라이프와 기하학적 패턴, 따뜻한 색채 조합은 지중해의 밝은 햇살과 어우러져 생동감 있고 편안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건물은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저층 구조로 설계됐다. 바다를 향해 열린 테라스와 넓은 유리창은 실내에서도 보드룸 해안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하며, 실내와 야외 공간의 경계를 최소화한 구조는 휴양지 레지던스다운 여유로운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레지던스 내부에는 미쏘니 홈 컬렉션 가구와 맞춤형 인테리어 요소가 적용돼 입주와 동시에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패션 하우스가 제안하는 색채와 질감, 소재의 조화는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하나의 '감각적 무드'로 확장될 전망이며, 2026년 공개 예정이다.
'서울 럭셔리'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과 남산의 녹음이 어우러지는 입지에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이 들어선다. 펜디의 리빙 라인 펜디 카사가 인테리어를 맡아 패션 하우스의 감각을 주거 공간으로 확장했다.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는 소수의 입주민만을 위한 프라이빗 주거 공간으로 기획됐다. 외관은 절제된 선과 단정한 볼륨감으로 도시적 세련미를 드러내고, 내부로 들어서면 펜디 카사의 정제된 럭셔리 무드가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시그니처 가구와 부드러운 가죽, 고급 패브릭 오브제는 대리석과 우드 소재와 조화를 이루며 펜디 특유의 우아함을 강조한다. 뉴트럴 톤을 중심으로 한 컬러 팔레트는 공간에 안정감을 더한다. 공간 구성은 프라이빗에 초점을 맞췄다. 개방감 있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 자연광이 스며드는 창 배치는 실용성과 미감을 동시에 충족한다.
김지은 기자 a05190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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