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진짜 낭만 시절로? 프랭크 OUT→포체티노 선임 고려..."언젠가 다시 돌아가고 싶어"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 체제로 돌아갈 수 있을까.
토트넘은 2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번리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 7무 9패(승점 28)로 리그 14위에 머물게 됐다.
시작은 좋았다. 토트넘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했다.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8분 미키 판 더 펜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번리의 공세에 실점을 내줬다. 전반 45분 악셀 튀앙제브에게 실점하며 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토트넘이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31분 라일 포스터에게 두 차례 슈팅을 내줬고, 결국 추가 실점하며 1-2의 상황이 됐다. 위기에 몰린 토트넘이 공세를 펼쳤다. 결국 극장골을 터뜨렸다. 후반 45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정에서 거둔 승점 1점이지만 토트넘 팬들은 만족하지 않았다. 번리가 강등권에 위치한 팀인 만큼 반드시 승리를 가져왔어야 했기 때문.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유럽대항전 진출 티켓이 걸린 순위에서 멀어졌고, 강등권과 가까워지게 됐다.

다시 한번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경질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날 토트넘 원정 팬들은 경기 종료 후 "프랭크 아웃"을 힘차게 부르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미 여러 감독들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 역시 떠올랐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성공가도를 이끌었던 인물로 평가 받는다. 2014년부터 팀을 맡기 시작해 2019년까지 약 5년 동안 토트넘을 중상위권 팀에서 상위권으로 올려 놓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른바 'DESK(델레 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 라인을 구성해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훨훨 날았다.
꾸준히 우승에 도전했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5위, 3위, 2위, 3위, 4위를 기록하며 첫 시즌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또,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해 빅이어에 도전했으나, 리버풀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지휘 중인 만큼 선임하기 위해선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지난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체티노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사임한다면 2,000만 파운드(약 397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포체티노는 월드컵 이후 떠날 것이 확실히 보이며, 원하는 자리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는 월드컵을 6개월 앞두고 감독 생활 동안 이루고 싶은 단 한 가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고 답했다. 토트넘으로 복귀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언젠가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여전히 내 속에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선 월드컵 이후가 되야 한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프랭크 감독의 입지는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이며, 한 번 더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면 무너질 수 있다. 토트넘에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는 프랭크 감독이 여름까지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가 가장 알맞은 감독이라는 평가다. 매체는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처럼 당장의 승리를 노리는 감독을 기용해 보기도, 엔제 포스테코글루처럼 카리스마와 흔들림 없은 원칙을 시험해 보기도 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와 같이 프리미어리그 내부에서 감독을 발탁하기도 했다"라고 되짚었다.
이어 "이로써 감정에 호소하는 향수 카드가 토트넘이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카드"라며 "팬, 선수, 경영진까지 클럽의 모든 계층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포체티노가 적합한 인물로 여겨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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