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이엔씨, 안산 모듈러 공동주택 짓는다
우선협상자로 최종낙점…20층 규모
지하 주차장 제외, 446가구 조성
총 957.07점…진영종합건설 컨 제쳐
“정밀ㆍ안전 시공 최우선”…연말 착공

[대한경제=김민수 기자]경기 안산시에 들어서는 20층 높이의 모듈러 공동주택 시공자로 유림이엔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안산신길2 A-5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심사 결과, 유림이엔씨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낙점됐다.
이번 사업은 통합공공임대 방식으로 부지면적 1만2666㎡에 지하 1층∼지상 20층 규모의 모듈러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1층 주차장을 제외하고 단지 전체가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지며, 전용 45㎡ 미만 312가구, 45㎡ 이상 134가구 등 총 446가구가 공급된다. 민간 사업비는 1200억원 정도다.
앞서 LH가 지난달 사업신청확약서를 접수한 결과 유림이엔씨 컨소시엄(유림이엔씨ㆍ대승엔지니어링ㆍ이에스아이)과 진영종합건설 컨소시엄(진영종합건설ㆍ엔알비)이 참여, 이번 공모는 2파전으로 치러졌다. 유림이엔씨 컨소시엄은 스틸 모듈러를, 진영종합건설 컨소시엄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모듈러를 구조체로 각각 제시했다.
심사 결과 유림이엔씨 컨소시엄은 개발ㆍ재무계획 등 사업계획과 가격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957.07점을 받아, 918.55점에 그친 진영종합건설 컨소시엄을 제쳤다.
특히 유림이엔씨 컨소시엄은 모듈러 공동주택 사업에 처음 도전하는 건설사들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시공능력평가 151위인 유림이엔씨는 모듈러 제작사인 대승엔지니어링과 팀을 이뤘다. 대승엔지니어링은 스틸 모듈러 브랜드 ‘오티움’을 통해 학교 분야에서 주로 실적을 쌓아왔다.
대승엔지니어링은 최근 전북특별자치도ㆍ군산시 등과 인공지능(AI) 스마트 자동화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는 모듈러 사업 확대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약 160억원을 투자해 오는 3월까지 군산2 국가산단 내 7700㎡ 부지에 철골 기반 모듈러 전문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해당 공장은 절단부터 로봇 용접, 내화 뿜칠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한 스마트 제조라인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하루 최대 20개 모듈 유닛을 생산하고, 고층 공동주택에 필수적인 구조 정밀도와 품질 균일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채윤석 대승엔지니어링 대표는 “그동안 축척된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모듈러 공동주택을 만들어 저비용ㆍ고효율 모듈러 주택 공급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신길2 A-5BL의 착공 시기는 오는 12월이다.
한편, LH는 ‘2030 LH 탈현장건설(OSC) 주택 로드맵’을 발표하고 모듈러 주택 공급 물량을 2025년 1000가구, 2030년 이후에는 연간 5000가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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