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영월 봉래산명소화 사업 낙화암 훼손 공방

방기준 2026. 1. 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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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와 모노레일 설치 등 영월군의 봉래산명소화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동강보도교 설치로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역사 유적지 '낙화암(落花巖)'이 훼손된다는 의견과 지정 문화재가 아니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어 최근 "동강보도교 설치 공사로 숨진 단종을 따라 궁녀 등이 동강으로 투신해 순절한 충절과 절개의 상징인 낙화암 표지석이 뽑혀지는 등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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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강보존본부·군번영회 등
“역사 파괴 행위 즉각 중단 촉구”
군 “낙화암 지정 문화재 아냐…
문화자원·환경 조화롭게 조성”

전망대와 모노레일 설치 등 영월군의 봉래산명소화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동강보도교 설치로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역사 유적지 ‘낙화암(落花巖)’이 훼손된다는 의견과 지정 문화재가 아니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 봉래산명소화사업의 핵심 시설인 봉래산 정상 전망대 시설 조감도.

■ 봉래산공동대책위 ‘낙화암’훼손 주장

영월 동서강보존본부와 군번영회 등은 지난해 10월 대책위 구성에 이어 군청로타리 집회 등을 통해 예산 낭비와 환경 훼손 등을 초래하는 명소화사업 공사의 즉각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촉구해 왔다. 이어 최근 “동강보도교 설치 공사로 숨진 단종을 따라 궁녀 등이 동강으로 투신해 순절한 충절과 절개의 상징인 낙화암 표지석이 뽑혀지는 등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낙화암은 숙종의 어명에 따라 그린 월중도(越中圖)에 나오는 영월의 대표 사적지로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이 장릉과 청령포와 함께 찾는 명소”라며 “역사문화 파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영월군 반박 “충분한 사전 심의 결정”

영월군은 각종 인·허가 절차 완료를 거쳐 지난해 12월 영월읍 덕포리에서 동강 건너편 영흥리 금강공원을 연결하는 50m 높이의 주탑과 길이 263m에 폭 2m의 현수교 형식 동강보도교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걸어서 동강을 가로질러 금강공원에 도착한 뒤 모노레일을 타고 봉래산 정상에 이르는 출발점으로 지역주민의 보행 중심 접근성 개선과 관광객 이동 동선을 함께 고려하고 허가 심의 과정에서 제시된 전문위원 의견을 반영해 설치 위치를 결정했다.

또 낙화암 표지석과 관기(官妓)경춘의 절개를 기리기 위해 1795년에 세운 비석인 ‘월기경춘순절비’는 공사 완료 이후 관람 동선과 이용 여건을 고려한 위치에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종점부로부터 60m쯤 떨어져 있는 금강공원 내 도 문화유산자료 금강정과 민충사를 위해 2024년 6월 도 지정·등록문화유산 현상변경 허가를 받고 지난해 8월에는 건설기술심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낙화암 자체는 지정 문화재가 아니다”며 “향후 기존 역사·문화자원이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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