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예술 진면모 한국에 더 공유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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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자르갈 치메드 오치르(ZOLJARGAL Chimed-Ochir·사진)는 1986년생 몽골 도예가(세라믹 아티스트·Ceramic Artist)다.
흉노제국, 거란(요) 시대에도 도예가 발달했고, 몽골제국(원)에는 전세계 기술자들이 모여 '융합'의 정점을 찍었다.
몽골에서는 소성을 위해 전기·가스를 사용하는데 한국의 나무 소성과 청자 제작 등 세부적 기술에 관심이 많다.
몽골 예술의 진면모가 한국인들에게 더 많이 공유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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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자르갈 치메드 오치르(ZOLJARGAL Chimed-Ochir·사진)는 1986년생 몽골 도예가(세라믹 아티스트·Ceramic Artist)다. 22년간 도예인의 길을 걸어왔고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는 작가의 작품세계 등에 대해 들어봤다.
#흙·공기·물·불·금속을 통해 영혼을 찾는다는 뜻은.
영혼은 만물에 내재돼 있다. 그래서 재료에 집중한다. 15년간 좋은 흙을 찾아다녔고 4년전 몽골 광산의 흙을 조합해 고온에 견디는 조합을 찾았으며 고내열성 흙을 만들어 냈다. 불은 흙의 강도·성질을 변화시키고 좋은 작품의 탄생에 결정적 작용을 한다. 금속으로 표면을 장식하기도 하지만, 사실 금속은 흙속에 포함돼 있다. 몽골인들은 모든 것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작품 제작의 요소와 과정에 정성을 쏟고 엄마의 마음으로 기도한다.
#몽골 자연과 역사가 빚은 도예의 진가에 대해.
몽골의 자연은 산, 사막(고비), 초원(스텝), 숲이라는 4가지 주요 형태를 갖고 있다. 초원은 하늘과 맞닿아 있다. 사막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초원의 비어있는 넓은 땅에 많은 것들을 채울 수 있다는 상상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늘이다. 몽골인들은 스스로를 하늘의 자손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일몰과 일출이 황홀하게 아름답다. 자유와 평화의 정신을 일깨우는 자연은 예술에 영향을 미친다. 몽골은 유구한 도예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 형태나 찍은 무늬의 토기 등이 있다. 흉노제국, 거란(요) 시대에도 도예가 발달했고, 몽골제국(원)에는 전세계 기술자들이 모여 ‘융합’의 정점을 찍었다. 현대에 들어 젊은 작가를 중심으로 몽골 흙을 사용한 현대적 감각의 ‘세라믹’ 명품화를 꾀하고 있다.
# 첫 한국 전시회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혀달라.
몽골에서는 소성을 위해 전기·가스를 사용하는데 한국의 나무 소성과 청자 제작 등 세부적 기술에 관심이 많다. 한국의 바다는 다른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줬고 예술적 영감이 됐다.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데, 예술가의 길은 각자 다르지만 만물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고 모든 존재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공유하고 싶다. 상반기 중에 일본 오사카에서 한·몽·일 작가 합동 전시회를 연다. 한국에서는 도봉 서찬기 도예가가 참여한다. 일본 전시를 위해 ‘텡그린 모드(Tengeriin mod·하늘의 나무)’ 제작에 집중할 것이다. 몽골 설화 속 상상의 꽃 ‘구무다’와 몽골의 상상 속 나무 ‘텡그린 모드’에 대해 작업해 왔다. 향후 상상의 동물 ‘푸파 푸페(Pupa-Pupe)’에 천착하겠다. 고치 속 번데기를 닮은,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상자 속 양’ 같은 동물이 세상을 여행하는 모습을 작품으로 형상화하고 싶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몽골 예술의 ‘작은 조각’ 하나를 선보였다. 몽골 예술의 진면모가 한국인들에게 더 많이 공유되길 바란다.
#몽골 #한국 #예술 #공유 #진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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