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원태인’ 사수작전…8년차 최고 연봉 10억 쐈다

삼성이 2026년 재계약 대상 선수 68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다년 계약을 논의 중인 ‘에이스’ 원태인과는 연봉 10억원에 계약하며 전력 누수를 방지했다.
2024시즌에 15승6패, 평균자책 3.66의 성적으로 생애 첫 다승왕에 올랐던 원태인은 2025시즌에도 데뷔 후 본인 최다인 166.2이닝을 던디고 퀄리티스타트 20회를 달성하며 12승4패, 평균자책 3.24의 건실한 기록을 남겼다.
삼성은 원태인에게 기존 연봉 6억3000만원에서 3억7000만원(58.7%) 올린 팀 내 최고 인상액을 안기며 대우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강백호(한화)가 KT에서 받았던 KBO리그 8년 차 최고 연봉(7억원) 기록을 깼다.
지난해 ‘강백호 7억원’ 훌쩍
삼성 “다년계약도 추진중”
선수 해외진출 의지 변수
‘팀 최고인상률’은 배찬승
200% 오른 9000만원 계약
김성윤도 185% 올라 2억
이재현 38%-김영웅 46% ↑
원태인은 2026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타 팀으로 이적할 시 해당 팀이 삼성에 보상해야 하는 금액은 최대 30억원(연봉 300%)에 달하게 됐다. 국내 다른 팀에게는 내줄 수 없다는 구단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행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다년 계약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원태인은 해외 진출에 대한 뜻도 있다.
지난해 루키 신분으로 라이온즈 불펜에 무게감을 안겨준 2년차 투수 배찬승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3000만원에서 200% 오른 9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선배 투수 김태훈과 함께 팀 내 최다인 19홀드를 기록한 배찬승은 데뷔 첫 해에 필승조에 편입되며 불펜의 한 축을 거뜬하게 소화했다.
외야수 김성윤의 약진도 눈에 띈다. 7000만원을 받았던 김성윤의 올해 연봉은 2억원으로 인상됐다. 인상액(1억3000만원)과 인상률(185.7%) 모두 팀 내 2번째 위치다. 김성윤은 지난해 KBO리그 타율 3위(0.331)에 오르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동기생 내야수 이재현과 김영웅도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재현은 기존 연봉 2억1000만원에서 8000만원(38.1%) 인상된 2억9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139경기에 출전한 이재현은 3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2년간 28홈런, 22홈런을 쏘아올린 김영웅은 1억5000만원에서 7000만원(46.7%) 오른 2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구속 향상과 함께 마무리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호성은 4000만원에서 6000만원(150%) 오른 1억원에 계약했고, 전천후 불펜투수로 MIP급 활약을 해준 이승민도 5000만원에서 5500만원(110%) 인상된 1억5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이밖에 투수 양창섭이 77.1% 오른 8500만원에, 지난해 외야에서 활약한 박승규가 53.8% 오른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한편 지난 23일 1차 전훈지인 괌으로 출발한 삼성 선수단은 25일부터 본격적인 캠프 일정을 개시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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