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감염병’ 지정된 바이러스, 인도서 확산 조짐… 100명 격리

치명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인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이 인도 동부 서벵골주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현지 보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니파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어, 작년 9월 우리 당국이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 바 있다.
23일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서벵골주 보건 당국은 니파 바이러스 확진 사례 5건이 보고되자 확산 차단을 위해 약 100명을 격리 조치했다.
확진자 가운데는 간호사 2명과 의사 1명 등이 포함됐으며, 이 중 콜카타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2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촉자 추적과 격리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의료진 보호를 위한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인도 중앙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중앙 대응팀을 파견하는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인도 보건부 고위 관계자는 국영 통신사 PTI에 “일부 환자는 중태이며, 나머지 환자들도 면밀한 관찰 아래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은 박쥐를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며 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 잠복기는 5~14일이며, 고열과 두통 증상이 3~14일 지속되다 나른함, 어지러움, 정신 착란 등을 보인다. 심한 경우 뇌염과 발작이 발생하고 24~48시간 이내 혼수상태가 될 수 있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증상 치료만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작년 9월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 및 검역 감염병으로 지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1월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신규 지정을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진단받은 환자나 의심자는 신고, 격리 조치, 접촉자 관리, 역학조사 등 공중보건 관리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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