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국왕, 트럼프에 아프간 관련 발언 우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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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발언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고 나선 데엔 이 같은 영국 국왕의 우려가 전달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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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영국 방문해 찰스 3세 국왕 만난 트럼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5/yonhap/20260125225335354etcc.jpg)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발언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오는 4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현지 방문을 계획 중인 찰스 3세가 적절한 비공식 경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고 나선 데엔 이 같은 영국 국왕의 우려가 전달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파병군의 역할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등 나토 동맹국을 향해 "우리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했던 적이 없다. 그들은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파견했다고 말하지만, 전선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군 457명을 잃은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모욕적이고 솔직히 말해 끔찍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토 내 유럽 회원국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스타머 총리는 전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나란히 싸운 용감하고 영웅적인 영국, 미국 군인의 다수가 끝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 통화 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위대하고' 매우 '용감한' 영국 군인들은 언제나 미국과 함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군) 457명이 전사했고, 심한 부상자도 많았다"며 "그들은 모든 전사 중에서도 가장 위대했다"고 적으며 상황 수습에 나섰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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