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한배’ 끝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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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공천뇌물 '쌍특검' 단식을 8일 만에 마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장 대표의 단식 기간 동안 잠잠해진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는 지난 주말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의 제명 반대 시위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하지만 장 대표의 복귀가 26일에는 어려워지면서 제명 논의는 다시 한 차례 미뤄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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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지자들 제명 반대 시위 벌여
친한계 의원들도 “철회” 힘 보태
張, 단식 통해 범보수 결집 효과
복귀 뒤 결정 따라 당 명운 갈려
통일교·공천뇌물 ‘쌍특검’ 단식을 8일 만에 마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단식을 통해 범보수 진영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한동훈 제명’이라는 시한폭탄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의 단식 기간 동안 잠잠해진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는 지난 주말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의 제명 반대 시위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르면 29일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진 장 대표의 선택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에 대한 재심 청구 기한은 지난 23일 종료됐다. 장 대표는 지난 14일 윤리위의 제명 결정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이튿날 “10일간의 재심 청구 기간 동안 제명 의결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징계 결정을 ‘조작 감사’라고 반발해 온 한 전 대표는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고, 26일 열릴 예정인 최고위에서 제명 의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장 대표의 복귀가 26일에는 어려워지면서 제명 논의는 다시 한 차례 미뤄지게 된 것이다.
단식 국면이 마무리되자 한 전 대표 측도 본격적으로 활동 재개에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여의도에서 제명 반대 시위를 열었다. 한 전 대표는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주최 측 추산 3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한컷’을 통해 “가짜 보수들이 진짜 보수를 내쫓고 보수와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추운 날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왔다”며 “이것이 진짜 보수 결집”이라고 적었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정성국 의원은 지난 23일 SBS 라디오에서 “부패한 권력을 향한 국민의 탄식이 모이기 위해서는 한 전 대표에 대한 부당한 징계와 제명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훈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철회해야 한다”며 “‘조작 징계’를 시도한 이들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복귀 직후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당내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위에서 윤리위 결정을 그대로 의결할지, 추가 논의나 유예를 택할지에 따라 계파 갈등이 다시 격화될 수 있어서다. 특히 단식을 통해 범보수 결집 효과를 거둔 직후 다시 ‘한동훈 제명’ 카드를 꺼내 드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 중인 당 쇄신안과 함께 해당 사안을 정리하고 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장 대표가 단식 이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당의 명운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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