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서 현대까지 졸업 풍경 한자리에!
[KBS 제주] [앵커]
요즘은 각급 학교에서 1월에 졸업식을 하는 등 시대에 따라 졸업의 시기와 모습이 다양한데요.
제주에서 최초 졸업식이 열렸던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천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졸업식에 내걸려 있는 일장기.
졸업생 뒤로 보이는 국가총력, 국민정신이라는 구호는 일제강점기 황국신민 교육의 아픔이 묻어 있습니다.
검은 교복을 갖춰 입고 줄지어 단상에 오르는 학생들.
꾸벅 인사하며 졸업증서를 받아 드는 학생의 얼굴엔 만감이 교차합니다.
["졸업생들의 마음은 한결같이 기쁨과 더불어 일말의 슬픔이 감도는 감개무량함이…."]
졸업식에서 학생, 부모는 물론 후배들까지 눈물을 흘렸던 모습은 이제 옛 기록으로만 남았습니다.
학교에서 나눠주었던 졸업 기념품과 부모의 마음이 담긴 졸업 선물들은 과거 졸업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송유은·이새롬/제주시 이도2동 : "지금 우리 때랑 많이 다르기도 해서 (자녀가 앞으로)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그래서 예전에는 이랬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제주교육박물관이 시대별 졸업식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기획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강기리/제주교육박물관 학예연구사 : "학창 시절에 졸업에 대해서 어땠는지 서로 세대 간에 공감이 될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하고 다양하게 시대별로 전시를 준비해 봤습니다."]
졸업장 써 보기와 옛 교복 사진찍기 등 체험 코너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헤어짐의 아쉬움과 새로운 만남의 설렘이 함께하는 졸업.
졸업에 대한 기획전은 오는 3월 15일까지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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