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처럼 백도어 득점’ 유기상 “허일영 형이 좋은 교과서”

창원/이재범 2026. 1. 25. 21:1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허일영 형이라는 좋은 교과서가 있다. 많이 물어보고 배우고 있다.”

창원 LG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76-53으로 물리쳤다. 1위와 2위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LG는 24승 10패를 기록해 단독 1위 자리를 고수했다.

LG는 이날 칼 타마요와 양홍석 없이 정관장을 상대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유기상이 KCC와 경기에서 도망갈 때 한 방씩 해준다. 결국 슛을 쏘는 과정에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기상이에게는 기다렸다가 아웃 넙버에서 슈팅 과정을 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픽게임에서도 디나이로 막는다. 백도어도 가고, 돌파도 나와야 기상이가 슈터로 성장한다. 허웅처럼 백도어를 해야 한다. 그런 게 거의 없다. 볼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시원하게 백도어를 가야 한다”고 유기상의 볼 없는 움직임 속에 득점을 해줘야 한다고 바랐다.

볼 없는 움직임이 좋은 허일영은 지난 23일 부산 KCC에게 승리한 뒤 “(유기상에게) 2점 경기를 많이 하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미드레인지 게임을 장착해야 더 쉽게 풀어간다고 한다. 요즘 잘 하고 있다”며 “내가 유기상 나이 때 3점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생각을 바꿨다. 기상이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지금도 잘 하고 있어서 분명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유기상은 이날 3점슛 1개만 넣었지만, 백도어 플레이와 속공으로 득점을 챙겨 11점을 올렸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레이업도 2~3개 나오고, 백도어도 나왔다. 그렇게 해서 득점을 해줘야 한다. 김영현 등 상대팀에서는 디나이 디펜스를 하며 볼을 못 잡게 따라다닌다. 그런 득점을 자꾸 만들어내면 디나이 디펜스를 하기 쉽지 않을 거다”며 “기상이가 이런 강한 수비에 부딪히면서 성장해야 한다. 자유투도 더 얻고 백도어도 더 나와야 하고, 돌파도 더 해야 한다. 그럼 슛을 쏘는 공간이 더 생긴다”고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유기상은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2라운드 빼고는, 2차 연장 후 경기를 떠나서 무기력하게 대패를 했던 기억이 있다”며 “초반부터 에너지와 활동량에서 밀리지 말자고 말을 많이 했다. 나도 상대에게 에너지를 밀리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고 들어갔다. 초반에 싸움이 잘 되어서 후반까지 잘 되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양준석도, 유기상도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고전하는 편이었지만, 이날을 그렇지 않았다.

유기상은 “수비부터 풀려고 했고, 양준석도 마찬가지다. 우리 농구가 타마요에게 많은 공격 옵션이 걸려 있었는데 모션오펜스로 많이 움직이고, 4번(파워포워드)에서 볼 처리가 빠르고 슛을 쏠 수 있는 허일영 형, 장민국 형, 박정현 형이라서 있었다”며 “그런 농구 안에서 많이 찾아먹을 수 있었다. 그 전에는 정적이었다면 달리는 농구를 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그런 걸 주문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조금 된 거 같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이 바란 백도어 플레이가 나왔다고 하자 유기상은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으니까 그렇게 해야 한다”며 “임재현 코치님께서 그런 타이밍을 잘 잡아주셨다. 오늘(25일) 해보니까 통했다. 일영이 형이라는 좋은 교과서가 있다. 많이 물어보고 배우고 있다”고 했다.

2번이나 속공 득점으로 4점을 손쉽게 추가한 유기상은 “이제는 많이 해야 한다. 달려줘야 준석이도 편하다. 내가 달려서 팀이 좋은 상황으로 가는 게 많다. 힘들어도 내가 먼저 달리려고 한다”며 “(속공으로 쉽게 득점한 게) 오랜만이다(웃음) 오히려 (한 번은) 못 넣었다(웃음). 다음에는 넣어야 한다”고 했다.

유기상의 실패한 슛 하나로 아셈 마레이가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유기상은 “준석이도, 나도 그랬다”며 “경기를 마친 뒤 이야기를 했다. 마레이가 착해서 괜찮다고 해줬다”고 했다.

매진(4,950명)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둬 더욱 의미 있다.

유기상은 “더구나 세이커스 데이다. (졌다면) 우리도 기분이 좋지 않고, 팬들도 기분이 별로일 거다. 이겨서 다행이다”고 했다.

28일 원주 DB와 경기를 앞둔 유기상은 “DB도 좋은 팀이고, 상승세다. 알바노와 엘런슨이 주축이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잘 준비한 내용대로 선수들이 120% 이행하면 좋은 경기를 할 거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사진_ 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