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 베트남서 별세…“한 평생 성원, 잊지 않겠다”
[앵커]
베트남 출장 중 병세가 악화됐던 이해찬 전 총리가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심근 경색으로 쓰러져 응급 시술을 받았지만 다시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김대중 정부부터 이재명 정부까지 네 차례 정부 탄생에 관여하며 굵직한 정치 역사를 써 온 고인의 별세 소식에 여야 모두 애도의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김덕훈 기잡니다.
[리포트]
이해찬 전 총리가 베트남 호찌민의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늘(25일) 오후 2시 48분 별세했습니다.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찾았다 쓰러져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학생 운동과 재야 활동을 거쳐 1988년 정치에 입문한 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5공 청문회 '스타'로 주목받았던 이 전 총리,
[이해찬/당시 평화민주당 의원/1989년 12월 : "철면피한 전두환의 위증을 그대로 묵인하고서 우리가 어떻게 국민의 대표라고 자처할 수가 있겠습니까?"]
교육부장관으로 교육 개혁을 이끌었고, 행정수도 이전을 주도한 실세 총리로 야당과의 충돌도 불사했습니다.
[안택수/당시 한나라당 의원/2004년 10월 : "총리, 그만두십시오. 어때요. 생각이 어때요?"]
[이해찬/당시 국무총리/2004년 10월 : "의원님의 주장에 의해서 제가 거취를 결정할 사람이 아닙니다."]
4차례 민주당 계열 정부 출범에 기여했고 민주당 대표를 끝으로 현실정치에서 물러나기까지 7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이해찬/당시 민주당 대표/2020년 8월 : "일평생 공인으로 살면서 고비마다 국민들께 많은 성원을 받았습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민주주의 50년 산증인, 이 전 총리의 별세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며 "별세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한 시대의 민주주의를 함께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우리 정치사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며 애도했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모레(27일) 아침 인천공항으로 운구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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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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