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두쫀쿠 먹고 혈당 재봤더니"..고열량 디저트 주의보
【 앵커멘트 】
최근 이른바 '두바이 쫀득 쿠키'로 불리는
고열량 디저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겉은 쫀득하고 속은 바삭한 식감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구매할 정도로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지방간과 혈당 스파이크,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추위를 뚫고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섰습니다.
'두쫀쿠'로 불리는 '두바이 쫀득 쿠키'
구매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섭니다.
'두쫀쿠'는 '카다이프'라는 바삭한 식감의
두바이 식재료를 초콜릿과 마시멜로로
감싸 만든 인기 디저트.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아
쿠키 한 개 열량이 400~600kcal로
쌀밥 두 공기와 맞먹습니다.
▶ 인터뷰 : 강예원 / 대전 대덕구 중리동
- "(두쫀쿠 사러) 8시 10분, 15분 정도부터 기다렸던 것 같아요. 식후에 두쫀쿠랑 아이스아메리카노랑 먹을 예정이에요."
문제는 이런 고열량 디저트를
식후에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입니다.
내장에 지방이 쌓이면서 지방간 위험도
커지고, 단순히 체중만 느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의 대사 균형이 무너져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석준 / 충남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 "(식후에) 열량이 높은 디저트를 드시게 되면, (과잉 에너지를) 쓰지를 못하고 우리 몸의 대사적인 어떤 변화가 생기면서 다양한 심장, 뇌혈관 질환들도 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혈중 포도당 수치가 급하게 솟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도 문젭니다.
디저트 속 설탕은 흡수가 빠른 편인데
함께 들어 있는 유지방이 소화를 늦춰
고혈당 상태가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쿠키 섭취 후 혈당 수치를 직접 재보니,
평소 96이었던 혈당이 10분도 안 돼 125까지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준 / 충남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 "(당뇨) 위험 소지가 있는 분들은 당이 많은 음식을 먹게 되면 혈당이 갑자기 올라갔다가 떨어지게 되고,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돼요."
전문가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이 있다면 디저트 섭취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쿠키 한 개를 4등분해 먹는 등 한 번에 먹는
양을 줄이고, 함께 먹는 음료는
액상 과당이 들어간 음료나 우유 대신
물이나 무가당 차가 좋습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 의학전문기자
- "아무리 배가 불러도 후식을 위한 배는 따로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식후 즐기는 달콤한 후식이 건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디저트 선택과 섭취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영상 취재 : 성낙중 기자)
오인균 취재 기자 | oik@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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