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아파트만 한 비행선의 정체는?‥중국, 공중 발전 성큼
[뉴스데스크]
◀ 앵커 ▶
흰색 우주선을 닮은 비행체가 하늘로 높이 올라갑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선 강한 바람이 일정하게 분다는 점을 이용해 비행선 모양의 풍력 발전기를 중국이 개발한 건데요.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도로 위 하늘에 비행기 엔진처럼 생긴 거대한 물체가 떠 있습니다.
네 개의 작은 날개가 달려 있는 모습이 흡사 우주 비행선 같아 보입니다.
길이 60미터, 높이 40미터로 아파트 15층 건물 정도 되는 이 물체는 중국의 고고도 풍력 발전기입니다.
[중국 SNS] "2014년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린스'에 등장한 SF 이미지들이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비행체 안에 헬륨 가스가 들어간 이 발전기는 고도 2천 미터 상공까지 올라가 12개의 프로펠러로 전기를 생산한 뒤 지상으로 전기를 내려보냅니다.
지상에서는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세기도 일정하지 않은데 반해 수백 미터 이상의 고고도에서는 강한 바람이 일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바람을 이용하면 지상보다 수십 배 더 많이 전력 확보가 가능하고 송전탑과 같은 설비가 필요 없어 산간이나 섬 등 격오지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웽 한커/린이윈추안 에너지 기술 공동 창립자] "고공의 바람 자원은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자원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지역이 단숨에 자원 우위를 지닌 지역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 발전기의 최대 정격 출력은 3메가와트.
24시간 동안 72메가와트시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데, 이는 한 가구의 전기 사용량을 30kwh 라고 했을 때, 24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개발 업체는 앞으로 대류 활동이 거의 없는 지상 10km 높이의 성층권까지 풍력 발전기를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5천 제곱미터 크기의 연을 하늘로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시험도 완료했습니다.
높은 고도의 바람을 탄 연이 지상의 발전기를 당기거나 풀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 장소가 산이나 바다를 넘어 하늘로까지 넓게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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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소현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796136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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