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합당’ 내부 반발에도 “두 달” 기한 제시…초선 의원들 26일 비공개 총회

김한솔·심윤지 기자 2026. 1. 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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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5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둘러싼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는 6·3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하면 두 달 내 합당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며 구체적 절차와 기한까지 제시하고 나섰지만, 당내에서는 아무런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된 합당 논의 자체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 내부 상황 정리가 양당 합당의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당도 합당 제안에 사실상 수용 의사인 것 아닌가”라며 “늦어도 두 달 이내에는 정리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이 제시한 기한은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인 5월15일이 되기 한 달 전까지 통합 후보 선출을 확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경선을 3월부터 4월15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잡았다”며 “합당에 대해 가시적인 게 나온 상태에서 경선 등 절차를 진행하면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런 일정을 고려해 여당 내부 논의와 양당 간 논의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당 절차는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찬성 여론이 확인되면 중앙위원회 혹은 전당대회에서 의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민주당과 혁신당 간 테이블이 만들어져 협의하는 것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각 당 사정에 맞게 스케줄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속도감 있게 합당 논의를 진행하려는 것과 달리 내부 반발은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 28명은 지난 23일 “독단적 졸속 합당 추진, 정 대표의 성찰과 민주적 소통을 촉구한다”며 “선거 승리라는 명분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지 말라”고 밝혔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26일 비공개 총회를 열고 합당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한솔·심윤지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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