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사과는 일본식 사과, 장동혁 단식은 정치 기술”

김형민 기자 2026. 1. 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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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을 두고 '일본의 전후(戰後) 사과의 형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25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장 대표가 한 전 대표의 제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단식을 한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정치라는 것은 다 타이밍과 그리고 실제 행동을 통해 본인의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라며 "장동혁 대표가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다 이런 예정된 행보들을 하고 있다고 그러면 오히려 정치 기술을 잘 썼다 정도 평가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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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3/뉴스1 ⓒ News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을 두고 ‘일본의 전후(戰後) 사과의 형식’이라고 평가했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는 뜻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에 대해선 “정치 기술을 잘 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으로 불거진 논란을 단식을 통해 넘긴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25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장 대표가 한 전 대표의 제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단식을 한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정치라는 것은 다 타이밍과 그리고 실제 행동을 통해 본인의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라며 “장동혁 대표가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다 이런 예정된 행보들을 하고 있다고 그러면 오히려 정치 기술을 잘 썼다 정도 평가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투쟁 7일차를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대화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와서 만나는 형태로 끝낸 거는 예상치 못한 결말이고 괘는 안 맞다”며 “박 전 대통령은 흘러간 물에 가까운 분인데 흘러간 물로 어떻게 앞에 나아가는 방향을 돌릴 수 있겠느냐. 이건 좀 약간 안타까운 지점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한 전 대표가 최근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 “굉장히 사과하기 싫었을 것 같다”며 “유감 표명 중에서도 약한 수위의 유감 표명 같은데 일본에 전후(戰後) 사과하라고 하면 사과 표현은 안 들어간 ‘통석의 염’이라고 하는 (태도와 유사하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자신의 제명을 불러온 당원게시판 사태를 두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영상 캡처). 뉴시스

‘통석의 염’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과할 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말 대신 쓰는 표현이다. 이를 두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오히려 이거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다”며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이 과한 건 사실인데 제가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맞았을 때 아무 소리 안 하던 사람들이 지금의 친한계이기 때문에 저는 본인들이 딱히 할 말은 별로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장 대표와의 관계 개선의 기회를 놓쳤다고도 분석했다. 이 대표는 “최근 1~2주 동안 (한 전 대표는) 통석의 염과 더불어 한 1000~2000명 모아서 세 과시를 해서 뒤집어 보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 같다”며 “약간 좀 핀트(초점)를 잘못 잡은 것 같긴 하다. 한 전 대표 입장에서는 장 대표를 단식 때 만나 (화해의) 메시지를 던질 타이밍도 놓친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에 대해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사실 국민이 잘 모른다. 합당하는 게 맞다”며 “정당이라는 건 가치와 철학이 차별화가 돼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연대에 대해 “(국민의힘 내) 윤어게인, 부정 선거 등에 대해 개혁신당과 큰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합당이나 연대를 하기에는 정책적 격차가 좀 크다고 보고 있어 전혀 연대와 합당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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