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 극강 한파·눈폭풍…하늘길 막혀
【앵커】
이번 겨울, 연일 강추위로 많이 춥습니다.
우리보다 상황이 더 심한 곳이 있는데요.
북미 지역에는 사상 최악의 한파를 동반한 눈 폭풍이 강타하면서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인다는 내용의 재난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입니다.
[영화 <투모로우>: 부통령 님. 지금 (대피령을) 내리지 않으면 늦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마치 북미 지역에 재현되는듯 큰 추위가 엄습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서부와 남부 일부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 겨울 폭풍 등 관련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산간 지역에는 눈사태 경보가, 해상에는 해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한파는 범위와 강도 면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극강 한파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멜리사 콘스탄체 / 기상캐스터: 매우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어 확실히 드문 폭풍입니다. 이 폭풍이 미국 전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겨울 추위를 겪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 경우 섭씨 영하 40도 이하, 캐나다 퀘벡주는 영하 5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파 원인은 북극발 한랭 공기 때문입니다.
북극 상공의 제트기류가 약화하면서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와 미 중부와 동부 전역을 뒤덮은 것입니다.
연방 정부는 18개 주와 워싱턴DC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눈 폭풍 영향권에 속해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도 권고했습니다.
[크리스티 놈 / 국토안보부 장관: 가장 중요한 것은 외출할 필요가 없는 한 도로 밖으로 나가 있지 말고 가능한 한 집에 머무러야 합니다.]
이번 눈 폭풍으로 하늘길도 막혀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습니다.
또 대규모 정전 사태는 물론 대부분 학교들에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사재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