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울고, 팬들도 울었다' 시카고의 영원한 별이 된 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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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가 영원히 유나이티드 센터에 이름을 남겼다.
경기 후 진행된 영구결번 행사에는 로즈와 함께 뛰었던 시카고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경기 후 행사였으나, 시카고 관중들은 대부분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고, 로즈에게 MVP 챈트를 연호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시카고 팬들에게 로즈는 단순한 슈퍼스타 그 이상의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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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로즈가 영원히 유나이티드 센터에 이름을 남겼다.
시카고 불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14-111로 승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2위 보스턴과 9위 시카고의 대결로 보스턴의 우위가 예상된 경기였으나, 이날 시카고는 절대 패배해서 안 될 이유가 있었다. 바로 시카고의 영원한 1번 데릭 로즈의 영구결번식 행사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전반 분위기는 보스턴 쪽이었다. 에이스 제일런 브라운의 맹활약으로 58-52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에는 시카고의 흐름이었다. 모든 선수가 마치 로즈를 위해 뛰는 것처럼 투지를 불태웠고, 경기는 클러치 타입에 돌입했다.
보스턴은 브라운이 111-111을 만드는 골밑 득점에 성공했으나, 케빈 허더가 종료 0.3초를 남기고 3점슛에 성공하며 시카고가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허더는 옛날 로즈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위닝 버저비터를 성공한 이후 했던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 하며 다시 한번 로즈를 기렸다.
그야말로 로즈에 의한, 로즈를 위한 완벽한 마무리였다.

경기 후 진행된 영구결번 행사에는 로즈와 함께 뛰었던 시카고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대표로 탐 티보도 감독을 포함해 루올 뎅, 조아킴 노아, 타지 깁슨 등이 자리했고, 모두 마이크를 들고 로즈를 헌사했다.
뎅은 "로즈와 함께한 겪어낸 모든 것이 바로 우리의 트로피다"라고 말했고, 다른 세 사람도 모두 감동적인 연설을 남겼다. 로즈는 네 명의 연설 때마다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얼마나 로즈와 동료들의 사이가 끈끈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외에도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르브론 제임스, 제이슨 테이텀, 데빈 부커, 스테픈 커리,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러셀 웨스트브룩, 앤서니 데이비스 등 슈퍼스타들도 축하의 영상 편지를 보냈고, 시카고 구단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인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도 영상 편지로 로즈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즈의 아이들과 부모님을 포함한 모든 가족이 참석했다. 가족들도 로즈와 마찬가지로 행사 내내 눈물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 후 행사였으나, 시카고 관중들은 대부분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고, 로즈에게 MVP 챈트를 연호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시카고 팬들에게 로즈는 단순한 슈퍼스타 그 이상의 존재였다. 2008 NBA 드래프트에 참여한 로즈는 압도적 1순위 후보였다. 당시 시카고는 로즈를 너무나 원했다. 선수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로즈가 시카고에서 태어난 로컬보이였기 때문이다. 운명의 장난인지, 단 1.7%의 확률을 가진 시카고가 1순위에 당첨됐고, 로즈는 고향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역대 최연소 MVP 수상과 함께 암흑기 시카고를 다시 동부 컨퍼런스 강호로 변모시켰다.비록 거듭된 부상으로 커리어가 꺾이며 시카고를 떠났으나, 어떤 시카고 팬도 로즈를 탓하는 사람은 없다.

데릭 로즈 1988년 10월 4일 시카고 출생
평균 기록: 17.4점 5.2어시스트 3.2리바운드
수상: MVP 1회, 신인상, 올-NBA팀 1회, 올스타 3회
시카고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 영구결번
#사진_AP/연합뉴스, 시카고 구단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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