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100인 "올해 환율 최고 1516원, 성장률 1.8%" 전망

조아름 2026. 1. 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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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학자들이 올해 원·달러 환율을 최고 1,516원으로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정부 전망치보다 낮은 평균 1.8%로 내다봤고, 향후에도 당분간 1%대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6∼18일) 전국 대학 경제학과 교수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원·달러 환율이 최저 1,403원, 최고 1,516원로 전망됐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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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경제학 교수 100명 조사
연중 환율 1403~1516원 관측
올해 성장률은 1.8% 전망
최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뉴스1

국내 경제학자들이 올해 원·달러 환율을 최고 1,516원으로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정부 전망치보다 낮은 평균 1.8%로 내다봤고, 향후에도 당분간 1%대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6∼18일) 전국 대학 경제학과 교수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원·달러 환율이 최저 1,403원, 최고 1,516원로 전망됐다고 25일 밝혔다.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고환율의 주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과반이 '한미 간 금리 격차'(53%)와 '개인·기업 등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화 수요 증가'(51%)를 꼽았다. 이어 '한국 경제의 경쟁력 약화'(37%), '국내외 경제 주체의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25%)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들이 예상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1.8%였다. 이달 나온 정부 전망치(2.0%)와 국제통화기금(IMF·1.9%)보다 낮은 수준이다.

중장기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 54%가 "당분간 1%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1% 성장 달성도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인 응답도 6%였다. 응답자 36%는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해 내년부터 평균 2%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해 내년부터 평균 3%대 수준의 성장을 할 것이란 응답은 1%에 그쳤다.

그래픽=송정근 기자

인공지능(AI)이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하락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에 도움이 될 거란 응답은 92%에 달했다.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반도체, 조선 등 첨단 핵심기술 해외 유출에 대해 처벌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입법 조치가 '시급하다'는 응답은 87%에 이르렀다.

경제학자 대다수(80%)는 '근로시간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했고, 직무 및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도 응답자 80%가 공감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고환율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격화하는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정책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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