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 별세에 여야 애도…與 지도부, 인천공항 찾는다
민주당 "민주 진영의 통합과 승리 위해 헌신" 국민의힘 "정치 중심에서 오랜 시간 보낸 분"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25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에 정치권에서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이날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내일(26일) 제주에서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를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27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고인을 직접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한민국 민주주의 산증인이자 거목”…정청래 대표 일정 전면 취소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전 총리는 독재에 맞선 민주화운동의 최전선에서 시대를 견디고, 민주정부 수립과 민주정당의 성장을 위해 평생을 바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증인이자 거목이었다. 유신체제에 맞서 거리에서, 감옥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1987년 6월 항쟁의 중심에서 시민과 함께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는 역사적 전환을 이끌었다”라며 “김대중 정부의 출범을 함께 만들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무총리로서 국정의 중심을 책임졌다.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당 대표로서 개혁 정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했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과정에서도 끝까지 민주 진영의 통합과 승리를 위해 헌신하셨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대한민국 민주정부 4번의 탄생 과정마다 역할이 있었다는 사실은, 민주주의 발전과 책임정치 구현,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에 이해찬 총리님께서 얼마나 큰 발자취를 그려오셨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라며 “이해찬 전 총리께서 남긴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국민주권에 대한 확신, 그리고 민주정부의 책임에 대한 철학은 여전히 국민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쉴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그 뜻을 이어받아,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히 지키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주권주의를 완성하는 길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고난 피하지 않았던 생의 모습” 정의당 “제왕적 대통령제 바깥의 가능성 실험”
박병언 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은 “고인께서는 박정희 군부독재에 맞서 활동하다 투옥된 이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줄곧 헌신해 오셨다. 고인의 마지막 일정은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 지역운영위원회 참가를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올바름을 위해 고난을 피하지 않았던 생의 모습을 마지막 가시는 길에서도 보여주셨다”라며 “조국혁신당은 고인께서 평생 보여주신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과 정치적 단결,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다시 되새기며, 유지를 따라 실천할 것을 다짐하겠다”고 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고인을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로 활약하며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이끌었고, 정치 입문 이후에도 군부독재 청산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힘쓴 무게감 있는 정치인이었다”라고 기리며 “고인은 참여정부 시절 최초의 책임 총리 역할을 수행하며 제왕적 대통령제 바깥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또 국무총리 시절부터 마지막 국회의원 임기까지 일관되고 치열하게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은 우리나라 역사에 오래 기록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국민의힘 “재야에서 국정 책임 맡기까지, 정치사 한 장면” 개혁신당 “오렌 세월 소임”
국민의힘은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급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정치의 중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분이었다. 재야에서 시작해 국정의 책임을 맡기까지의 길은 우리 정치사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들과 함께 슬픔 속에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역임하시며 오랜 세월 대한민국 정치 현장에서 소임을 다하셨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2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서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을 찾았고, 이튿날 아침 건강 악화로 긴급 귀국절차를 밟다가 베트남 공항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지에서 심근경색을 진단 받고 스텐트 시술 등을 받은 고인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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