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증설' SK하이닉스 … 전력·용수공급 이상없나

엄경철 기자 2026. 1. 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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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사업 지연·지자체 반대 … 지지부진
청주캠 580kWh 규모 LNG발전소·대청댐 소재 무리없어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P&T7 조감도./SK하이닉스 제공

[충청타임즈]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전력 공급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청주공장 증설에 따른 전력과 용수 확보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가동에 필수인 전력 확보와 용수 공급건은 사업 지연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대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일반산단과 국가산단에 필요한 전력은 약 15GW에 달한다.

국가산단은 정부와 삼성이 약 6GW를 확보했지만 일반산단은 SK하이닉스가 확보한 3GW 외에 추가로 3GW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전력 없는 반도체클러스터 추진이라는 비판과 함께 비수도권 이전 논란이 일었다.

반도체의 생명수인 `용수' 확보도 난제다. 정부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가동에는 필요한 1일 80만톤 규모의 물을 화천댐에서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수원지인 강원도와 화천군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용인반도체클로스터가 전력과 용수 확보 난을 겪고 있는데 반해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일단 전력과 용수 공급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는 지난해 M15X를 준공한데 이어 올 4월 첨단 패키징 시설(P&T7) 증설에 들어간다. M15X와 P&T7를 연계해 청주를 HBM 핵심생산거점을 만들고자하는 투자전략이다.

20조가 투입된 M15X는 올 상반기 HBM(고대역폭메모리) 양산이 본격화된다. 19조가 들어가는 P&T7는 내년 말 준공된다. 이들 반도체 공장들이 풀가동할 경우 많은 전력과 용수가 공급돼야 한다.

회사는 최근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청주캠퍼스의 전력과 용수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기존 반도체 공정 외에 추가된 대규모 시설에 공급할 전력과 용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캠퍼스에 580㎿ 규모의 LNG 열병합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한국전력이 반도체 첨단산업단지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신청주변전소와 송전선로를 가동,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

용수 공급 역시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공업용수는 청주 1, 2, 3공장과 M15X에 각각 1일 5만톤이 공급된다. M15X가 본격 가동되면 공급량은 15만9000톤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관련 공사를 마친 상태다. P&T7에 대한 용수 확보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청주캠퍼스 대규모 증설은 부지에다 전력과 용수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공장 증설에 따라 LNG발전소 역할이 커졌고 공업용수 공급은 대청호가 있어 큰 걱정 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해 하반기 청주캠퍼스에 4년간 42조 투자를 공식화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투자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청주에는 당장 투자가 이뤄져도 부지와 전력, 용수, 인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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