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뚫었는데 성장은 1%…이유는 반도체 의존도
[앵커]
증시는 5천피를 돌파할 만큼 강세를 보이지만, 작년 경제 성장률은 1%에 턱걸이할 만큼 부진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보여주는데요.
그 이유를, 김재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스피는 지난 22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천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발표된 지난해 경제성장률 성적표는 저조했습니다.
0.97%, 반올림해서 간신히 1%에 턱걸이한 건데, 2024년 2.0%였던 데서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반도체 등 IT 산업의 기여도가 0.6%p로 나타나, 반도체가 없었다면 지난해 성장률은 0.4%대에 그칠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 경제의 반도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줍니다.
코스피 지수엔 반도체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반영됐습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도 많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38%에 달할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반면 경제성장률에는 지난해 내수 경기와 직결돼 있는 건설 부문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 격차가 벌어지는 이른바 'K자형 성장'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겁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잘 나가는 기업들은 너무 잘 나가고, 소수의 산업이나 기업 빼놓고는 침체되는 전형적인 산업 양극화의 모습을…]
전문가들은 고용 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과 제조업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경제 구조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내놓습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반도체만 갖고 우리가 언제까지 먹고 살 수 없고. 상대적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산업들 잘 점검해서 구조조정할 부분하고…]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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