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철회’ 서두른 靑… “청문회 봤더니 안 되겠다 판단”

이슬기 기자 2026. 1. 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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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배경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했지만 의혹이 소명되지 않은 상태인데 이대로 시간을 더 끌어서는 곤란하다"는 정치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당초에는 오는 26일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 채택 여부를 보고 (지명 철회 여부를) 판단하자는 입장이었다"면서 "그런데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소명이 확실하게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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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 관계자, 언론에 배경 설명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배경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했지만 의혹이 소명되지 않은 상태인데 이대로 시간을 더 끌어서는 곤란하다”는 정치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당초에는 오는 26일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 채택 여부를 보고 (지명 철회 여부를) 판단하자는 입장이었다”면서 “그런데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소명이 확실하게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청문회 결과 보고서 채택 여부가 조금 불확실해서 시간을 더 끌 수가 있고 다음주 내내 이 사안에 둘러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 ‘(이 후보자 임명이) 어렵다면 빨리 결정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이날 오전에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민주당에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했는데 당 입장이 오기 전에 대통령이 결심을 했다”면서 “(지명 철회를 언론에 발표하기 전에) 이 후보자에게 통보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인사청문회 이후 이 후보자에 대한 여론을 수집해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지난 23일 열렸는데 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오히려 커지면서 민주당에서도 “옹호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최악의 경우 결과 보고서 채택 불발에 그치지 않고 부적격 보고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국회가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거나 부적격 보고서를 내더라도 대통령이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법적 걸림돌은 없다. 다만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정부 부처 운영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야권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야당 출신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적극적 시도를 해봤는데 무리하게 임명을 강행할 경우 손해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는 계산을 했다고 봐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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