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완벽한 중국인, 오성홍기 보면 가슴 뛴다"... 린샤오쥔, 밀라노 앞두고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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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목전에 둔 린샤오쥔(30·중국)이 한국 팬들에게는 충격적일 수 있는 '진심'을 털어놓았다.
그는 "중국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올림픽이다. 베이징에서의 아쉬움을 밀라노에서 모두 갚아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생활하려면 중국어는 필수"라며 "밀라노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통역 없이 유창한 중국어로 미디어와 소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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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한 푼다"... 中 유니폼 입고 나서는 '첫 올림픽'
"통역은 필요 없다"... 밀라노서 '중국어 인터뷰' 예고
한국 복귀설 일축... "은퇴 후에도 中 유망주 육성할 것"

[파이낸셜뉴스] "나는 이미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 오성홍기를 보면 가슴 깊은 곳에서 자부심이 솟아오른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목전에 둔 린샤오쥔(30·중국)이 한국 팬들에게는 충격적일 수 있는 '진심'을 털어놓았다. 과거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의 얼음판을 지배했던 임효준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었다.
철저하게 '중국인 린샤오쥔'만이 남았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린샤오쥔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린샤오쥔은 자신의 정체성,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그리고 은퇴 후의 계획까지 가감 없이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었다.
귀화 초기,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내가 중국인이라고 확실히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중국 국가대표로서 오성홍기를 두르고 시상대에 서거나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벅찬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을 택한 결정에 대해 일말의 후회도 없음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또한 비장했다. 린샤오쥔은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자격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는 "중국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올림픽이다. 베이징에서의 아쉬움을 밀라노에서 모두 갚아주겠다"고 강조했다.
언어 장벽도 더 이상 그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중국에서 생활하려면 중국어는 필수"라며 "밀라노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통역 없이 유창한 중국어로 미디어와 소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단순한 선수 생활을 넘어, 중국 사회에 완전히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은퇴 후 계획 역시 '중국'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는 한국 복귀 가능성을 묻는 뉘앙스의 질문에 선을 그었다. "쇼트트랙은 내 인생의 전부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도 중국에 남아 어린 유망주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린샤오쥔의 이번 발언은 밀라노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게도 적지 않은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트랙 위에서의 순위 싸움을 넘어, 국가관과 정체성을 건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그는 이제 완벽한 중국인이 되었다. 태극기를 지우고 오성홍기를 가슴에 품은 린샤오쥔이 과연 밀라노의 빙판 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전 세계 쇼트트랙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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