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층 결집 vs 중도 확장...장동혁 ‘韓 제명’ 딜레마

이승령 기자 2026. 1. 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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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회복 치료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당무에 복귀한다.

장 대표는 복귀와 동시에 '쌍특검(통일교, 공천 헌금)'을 고리로 한 개혁신당과의 연대 강화를 비롯해 당 투쟁 방식 전환 등에 대한 논의에 재착수할 예정이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현재 장 대표가 회복 중이지만 복귀 의지가 매우 강한 상황"이라며 "목요일 최고위원회부터 참석할지 미정이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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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최고위부터 활동 재개 전망
‘쌍특검’ 실패…대여 투쟁동력 확보 총력
한동훈 지지자 3만명 운집…세력화 다져
‘통일교, 공천 헌금’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 8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단식 중단 권고를 받아들이며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성형주 기자


8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회복 치료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당무에 복귀한다. 장 대표는 복귀와 동시에 ‘쌍특검(통일교, 공천 헌금)’을 고리로 한 개혁신당과의 연대 강화를 비롯해 당 투쟁 방식 전환 등에 대한 논의에 재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문제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어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결집’과 ‘확장’ 사이에서 장 대표가 다시 정치적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회복 치료 중인 장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국회로 복귀한다. 이달 22일 8일간의 단식을 멈추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장 대표는 26일 심장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 뒤 구체적인 퇴원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26일 열리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는 불참하고 29일 계획된 회의에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현재 장 대표가 회복 중이지만 복귀 의지가 매우 강한 상황”이라며 “목요일 최고위원회부터 참석할지 미정이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식이라는 초강수를 두고도 ‘쌍특검’을 관철시키지 못한 장 대표로서는 복귀 후 당장 새로운 방식의 대여 투쟁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개혁신당과의 추가 공조 논의에도 다시 속도를 내는 한편 추가 투쟁 방안 도출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장 대표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한동훈 제명’ 여부다. ‘강성 지지층 결집’이냐, ‘중도 확장’이냐의 기로에서 장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한 전 대표 지지층 3만여 명(주최 측 추산)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 전 대표가 징계를 계기로 자신의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는 만큼 장 대표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집회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인 ‘한컷’에서 “가짜 보수가 진짜 보수를 내쫓고 보수와 대한민국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추운 날 이렇게 많이 나오셨다. 이것이 진짜 보수 결집”이라고 썼다.

현재 국민의힘 지지층을 중심으로 제명 찬성 여론이 다소 우세하지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한 전 대표를 안고 가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당이 놓인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은 섶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달 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리위의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33%,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34%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제명 반대 의견이 37%로 찬성 의견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48%로 반대 응답에 비해 13%포인트 앞섰다.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령 기자 yigija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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