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첫 방문에 남창옹기종기시장 ‘들썩’
가게 곳곳 둘러보며 민생 상황 점검

울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 앞서 민심을 살피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남창옹기종기시장은 조선시대 곡물창고가 있던 남창리 일대에서 열리는 5일장(3일·8일) 형태의 전통시장으로, 이 대통령은 장날 현장을 찾았다.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남창시장을 찾은 첫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는 등 화답했고, 멀리 있는 시민들을 향해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장사는 잘 되시냐"라고 묻는 등 현장 분위기와 민생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이 대통령은 가락엿, 도너츠, 알밤, 대파와 같은 먹거리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했으며, 배와 튀김을 산 후에는 현장에서 일행과 나눠먹기도 했다.
'민생소비쿠폰 가능합니다'라는 손팻말을 흔들던 한 상인은 "또 안 주시냐"라며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동행한 수행원들과 시장 내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조종준 남창옹기종기시장 상인회장에게 "점포가 몇 개냐", "근처에 5일장은 몇 개 있느냐" 등 전통시장 운영 여건과 지역 상권에 대한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약 한 시간가량 시장에 머문 뒤 타운홀미팅 장소로 이동했으며, 식당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대통령 일행을 배웅했다.
한편 이날 울산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 전환 방향을 재차 언급하며, "울산이 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전략은 과거 성장의 주된 동력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양극화와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라며 "이제는 방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울산을 산업 전환의 거점으로 제시하며 "울산은 그 전환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조업을 이끌어온 울산이 이제 인공지능을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타운홀미팅을 통해 들려주신 말씀 하나하나 되새기며,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라며 "함께해 주신 모든 울산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