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첫 방문에 남창옹기종기시장 ‘들썩’

백주희 기자 2026. 1. 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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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타운홀미팅 참석 전 깜짝 방문
가게 곳곳 둘러보며 민생 상황 점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옹기종기시장을 방문해 음식을 구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남창옹기종기시장을 깜작 방문했다. 역대 대통령 중 첫 방문이다.

울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 앞서 민심을 살피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남창옹기종기시장은 조선시대 곡물창고가 있던 남창리 일대에서 열리는 5일장(3일·8일) 형태의 전통시장으로, 이 대통령은 장날 현장을 찾았다.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남창시장을 찾은 첫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는 등 화답했고, 멀리 있는 시민들을 향해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장사는 잘 되시냐"라고 묻는 등 현장 분위기와 민생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이 대통령은 가락엿, 도너츠, 알밤, 대파와 같은 먹거리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했으며, 배와 튀김을 산 후에는 현장에서 일행과 나눠먹기도 했다.

'민생소비쿠폰 가능합니다'라는 손팻말을 흔들던 한 상인은 "또 안 주시냐"라며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동행한 수행원들과 시장 내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조종준 남창옹기종기시장 상인회장에게 "점포가 몇 개냐", "근처에 5일장은 몇 개 있느냐" 등 전통시장 운영 여건과 지역 상권에 대한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약 한 시간가량 시장에 머문 뒤 타운홀미팅 장소로 이동했으며, 식당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대통령 일행을 배웅했다.

한편 이날 울산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 전환 방향을 재차 언급하며, "울산이 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전략은 과거 성장의 주된 동력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양극화와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라며 "이제는 방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울산을 산업 전환의 거점으로 제시하며 "울산은 그 전환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조업을 이끌어온 울산이 이제 인공지능을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타운홀미팅을 통해 들려주신 말씀 하나하나 되새기며,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라며 "함께해 주신 모든 울산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