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20조 시대'… 에이전트N·카나나 'AI 대중화'로 승부

주원규 2026. 1. 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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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 합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탄탄한 기초체력을 입증한 양사는 다음달 조직 개편을 신호탄으로 올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스테이블 코인 등 미래 먹거리 선점에 나선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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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합산 매출 첫 20조 돌파 전망
영업익도 전년대비 11% 늘어 최고
네이버 AI로 광고·커머스 실적 성장
카카오 카톡 '톡비즈' 광고 등 주효
양사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 주목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 합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탄탄한 기초체력을 입증한 양사는 다음달 조직 개편을 신호탄으로 올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스테이블 코인 등 미래 먹거리 선점에 나선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4년 대비 12.71% 늘어난 12조 10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 2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5%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된다. 네이버는 지난 2024년 매출 10조원 최초 돌파에 이어 또 다시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고,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는 것도 처음이다.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과 AI를 활용한 광고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가 클 것으로 전망됐는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성과와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수수료 개편의 효과가 크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AI 전략이 광고 및 커머스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커머스 분야 버티컬 AI에서 빠른 안착이 가능할 걸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8조 875억원과 682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24년 4602억원에 비해 약 48.26%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톡비즈 광고 효과와 커머스 거래액 증가로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때 147개에 달했던 계열사를 지난해 말 기준 94개까지 줄이며 비주력 사업을 정리한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다음달 1일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성장 추진력을 가속화한다. 네이버는 C레벨 리더 3명을 추가 선임하고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바탕으로 세부 조직개편을 이어간다. 카카오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의 규모를 축소하고 '3개 실, 4개 담당' 체제로 개편하면서 실행력을 강화하고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인다.

아울러 양사는 올해 플랫폼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나선다.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최적화한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을 선보일 계획이다. 1·4분기 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2분기에는 통합 검색에 'AI 탭'을 신설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AI 에이전트 대중화를 노린다. 1·4분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인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카카오톡에 탑재하고,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카나나 서치'를 통해 일상적 이용 환경에서 AI 활용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두 회사 모두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도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본격적으로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과 자체적으로 구축한 연결망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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