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국민 눈높이' 못 넘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갑질과 부동산 문제 등 잇따른 의혹에 문제가 있다면서도 당사자 말을 들어는 봐야 한다고 했었는데, 결국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홍익표/청와대 정무수석 : 보수정당에서 3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지명한 뒤 약 한 달, 인사청문회 이틀 만입니다.
[신년 기자간담회/지난 21일 :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해요. 우리 국민들께서도 문제의식 가지시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 본인의 해명도 또 들어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게 공정하죠.]
하지만 청문회에서의 해명 역시 각종 의혹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지배적이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야!' 이렇게 말하시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청문회용 목소리와 갑질하실 때 목소리가 달라요. 두 얼굴의 이혜훈입니까.]
보좌관 갑질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장남 부부가 '위장 미혼'으로 강남 아파트 청약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은 궁색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혼례를 올리고 곧바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깨진 상황이라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장남의 연세대 입학 특혜 의혹 등이 새롭게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어려운 상황,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자진사퇴를 기다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이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한 건 지난해 7월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후 두번째입니다.
국민의힘은 당연한 결과라며 검증 실패에 대해 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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