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로봇청소기’ 격전…中 질주 속 韓 추격, 다이슨도 도전장

정옥재 기자 2026. 1. 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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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피지컬 AI’ 가전제품

- 세계1위 로보락, 바퀴·다리 결합
- 삼성전자 ‘AI스팀’ 등 시장 공략
- 다이슨 ‘스팟앤스크럽Ai’ 출시

올인원(All in One) 로봇청소기는 대표적인 ‘피지컬 AI(Physical AI)’ 가전이다.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먼지 흡입→물걸레 청소→자동 세척 및 건조를 한번에 한다. 과거 로봇청소기가 정해진 경로만 반복적으로 움직였던 자동기기였다면 최근의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물리적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을 수정하는 피지컬 AI 정의를 충족한다. 국내 시장은 글로벌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의 격전지라 불릴 만큼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피지컬 AI란 디지털 세상에만 존재하는 AI와 달리 인지, 판단, 행동을 물리적 세계에서 직접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격전지인 국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 다이슨이 출격하며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다이슨의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와 세계 최초로 공개된 다리 달린 로보락의 로봇청소기 ‘사로스 로버’. 각사 제공 연합뉴스


국내외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 업체인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가 시장의 70%를 장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강력한 AS망을 갖추고 보안성을 강조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업체들을 추격하는 중이다.

프리미엄 청소기 대명사로 불리는 다이슨이 오랜 기술 개발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국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로보락 에코백스 등 중국 업체들이 2022년부터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을 개척한 것을 감안하면 다이슨은 3, 4년 늦은 셈이다. 다이슨코리아는 지난 22일 미디어 행사를 열어 차세대 올인원 로봇청소기 ‘다이슨 스팟앤스크럽(Spot+Scrub)Ai’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와 함께 다이슨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더 넥스트 홈 랩(The Next Home Lab)’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팝업스토어 외관은 다이슨 스팟앤스크럽 Ai 모습을 형상화했다.

스팟앤스크럽 Ai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내 공간 바닥의 얼룩을 식별하고 청소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는 게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서 기술 시연에 나선 네이슨 로슨 맥클린 다이슨 홈 연구·설계·개발(RDD) 소프트웨어팀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는 “첨단 AI 기술로 다양한 얼룩과 액체 유형을 식별하고 최대 15차례 청소 과정을 반복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오염된 물을 스테이션에서 분리하고 맑은 물로 세척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로봇청소기 바닥의 물걸레에 오염된 물이 남아 있어 다시 청소에 활용되면 세척력이 약해진다. 네이슨 매니저는 “12개 물 공급시스템으로 롤러가 회전할 때 60도 온수로 세척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물로 청소한다”고 강조했다. 청소 후에는 롤러를 40도 열풍으로 건조해 박테리아 번식을 차단한다. 보안 문제와 관련해 다이슨은 로봇청소기로 수집한 정보는 장비와 앱으로만 공유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1위 올인원 로봇청소기 업체인 로보락은 앞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IT쇼 ‘CES 2026’에서 세계 최초로 2륜 다리를 탑재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로버(Saros Rover)’를 공개했다. 사로스 로버는 바퀴와 다리를 결합한 독자적인 구조를 적용해 바퀴와 다리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사로스 로버의 다리는 뻗기, 들어 올리기, 높이 조절이 가능해 사람의 움직임을 본뜬 이동 방식을 구현한다. 지면의 높낮이가 달라져도 로봇청소기 본체의 수평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게 로보락 설명이다.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려면 일반적으로 3㎝ 미만의 문턱이 없어야 한다. 사로스 로버는 이를 넘어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로보락은 “사로스 로버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갖춰 복잡한 모션 센서 데이터와 3D 공간 인식 정보를 결합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며 “이를 통해 각 바퀴 및 다리를 정밀하게 반응시켜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이동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계단이 있는 복층 구조에서는 계단을 한 단씩 인식하며 청소와 이동을 동시에 수행한다.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전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각사 제공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전시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물걸레를 고온 세척하고 100℃ 스팀으로 냄새 원인균을 살균, 위생적인 청소와 제품 관리를 지원한다.

또 10W의 강력한 흡입력과 AI 기반의 차별화된 주행 성능을 갖췄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 글로벌 올인원 로봇청소기 점유율 현황
순위 업체명 점유율 특징
1위 로보락 약 22% 한국 독일 중국에서 1위
2위 에코백스 약 15% 아시아태평양, 유럽에서 강세
3위 드리미 약 13% 최근 가파른 성장세
4위 샤오미 약 10% 보급형 가성비 시장 탄탄
5위 아이로봇 약 9% 중국 브랜드에 밀려 하락세
※자료: 업계 종합,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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