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완수 KB 감독, “팀 농구가 제일 잘 된 경기다” …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 “너무 얌전하게 수비를 했다”

박종호 2026. 1. 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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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와 2위의 맞대결에서 웃은 팀은 KB였다.

청주 KB는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87-75로 꺾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 1위 하나은행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B는 경기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냈다. 송윤하가 1쿼터에만 내외곽 가리지 않으며 8점을 올렸다. 외곽 슈팅이 터지지 않았으나, 송윤하와 박지수의 활약으로 KB는 17-16을 만들었다. 2쿼터 초반, KB는 박지수를 앞세워 골밑에서 연속으로 득점했다. 거기에 외곽에서는 강이슬이 터졌다. 그러자 KB는 흐름을 탔다. 쿼터 막판에는 허예은, 사라, 송윤하의 득점으로 연속 7점을 올렸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45-39였다.

KB는 3쿼터에도 2쿼터 막판의 흐름을 이어갔다. 진안을 제어하지 못하며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외곽의 강이슬과 골밑의 송윤하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면서 점수 차는 두 자릿수가 됐다. KB는 64-51로 4쿼터를 맞이했다. 점수 차가 큰 상황. 하지만 KB는 방심하지 않았고, 박지수와 허예은의 활약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결국 12점 차 승리를 거둔 KB다.

경기 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오늘은 팀 농구가 제일 잘 된 경기다. 수비와 공격 모두 잘 됐다. 주축 선수인 강이슬, 허예은, 박지수는 자기 역할을 다했다. 그럼에도 주인공은 송윤하였다. 짧은 시간에도 점수도 점수지만, 수비까지 흠잡을 것이 없다. 거기에 백업 멤버들이 들어갔을 때 지탱해 줄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팀 농구를 했다. 원하는 농구가 나왔다. 그 부분에서 제일 큰 수확인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이런 경기하면 좋겠다.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으면 좋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다음 주제는 ‘트윈 타워’였다. 박지수와 송윤하를 2쿼터 중반 동시에 기용한 KB였다. 이에 대해서 말하자 “지금은 많은 시간을 같이 뛸 수는 없다. 그러나 진안과 김정은이 나왔을 때 같이 써봤다. 조금씩 늘리면서 맞춰봐야 할 것 같다. 둘이 같이 뛰면 하이 로우 게임을 해야 한다. 그 부분은 브레이크 타임 때 조금 더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KB는 힘든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시작은 매우 좋았다. 부산 BNK와 하나은행을 모두 꺾은 것. 이에 대해서는 “매 경기가 산 넘어 산 같다. 첫 경기는 BNK였다. 오늘은 하나은행이었다. 내일 모래는 우리은행이다. 이것을 잘 넘으면 좋은 상황이 올 수 있다. 지금처럼 해준다면 좋은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러나 무리해서 앞만 보고 갈 수는 없다. 오늘처럼 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에 이은 빠른 공격을 펼쳤다. 진안이 골밑에서, 이이지마 사키가 외곽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연이어 공격에 실패했고, 상대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1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16-17이었다. 2쿼터에는 진안과 사키의 활약으로 잠시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쿼터 막판 연속으로 7점을 내주며 흐름을 내줬다. 점수는 39-45가 됐다.

하나은행은 3쿼터 초반 연속으로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진안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송윤하와 매치업에서 밀리며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거기에 이채은과 박지수에게도 실점하며 완벽하게 흐름을 내준 하나은행은 51-64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가 큰 상황. 진안이 끝까지 분전했다. 미드-레인지 득점으로 추격의 흐름을 살렸다. 거기에 외곽포까지 터진 하나은행이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 차는 컸고, 이를 뒤집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연패를 기록하게 된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크게 이야기할 것이 없다. 선수들이 서 가지고 농구를 하는지 모르겠다. 백투백이지만, 너무 얌전하게 수비를 했다. 그래서 개망신당했다. 상대는 어떻게든 이기려고 압박 수비를 하고, 우리는 받아주는 수비를 했다. 마인드 차이다. 그러니깐 개망신당한 것이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열심히는 했다. 그것은 안다. 백투백이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힘든 것은 두 번째다. 홈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또, 다음 게임이 있다. 그러면 KB를 다음에 만나면 어떻게 싸워야 할지 선수들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압박이 전혀 안 나왔다. 상대가 원하는 수비를 우리가 한 것이다”라며 아쉬운 부분을 정확하게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이야기했다. 나부터도 그래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이러니깐 상대에게 무시를 받는 것이다. 1위 달리고 있지만, 우리 자리가 아니다. 최선을 다하고 남들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착각하지 말라’라고 선수들에게 전했다”라며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를 공유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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