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숨죽이고 지켜봐”…대만 101층 건물 맨손 등반 '이남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40)가 대만에서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101층짜리 빌딩을 등반하는 데 성공했다.
등반하는 모든 과정이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긴장 속에 지켜봤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호놀드는 이날 오전 대만 '타이베이 101' 빌딩을 안전 장비 없이 등반했다.
호놀드는 로프나 안전 장비 없이 암벽이나 건물을 오르는 프리 솔로 등반가로 약 20년 동안 활동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윤리 비판·논란 속 전과정 생중계
로프 등 안전장비 전무…전세계 시청자 초긴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40)가 대만에서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101층짜리 빌딩을 등반하는 데 성공했다. 등반하는 모든 과정이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긴장 속에 지켜봤다.

호놀드는 이날 로프, 안전망, 기타 장비 없이 맨손과 접지력을 높이기 위한 초크백만 사용해 금속 구조물, 턱, 기둥 등을 타고 타이베이 101을 올랐다. 넷플릭스는 약 92분 동안 모든 등반 과정을 생중계했다.
건물 아래에는 그의 등반을 구경하기 위해 군중들이 몰렸고, 건물 안에서도 그를 응원하는 시민들이 창문에서 목격됐다. 호놀드의 아내 새니 맥캔들리스도 건물 안에서 유리창 너머로 남편을 응원하며 손을 흔들었다.
넷플릭스는 인명사고 위험이 있는 프로그램을 생중계한 탓에 윤리 논란에 휩싸이며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호놀드는 넷플릭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다. 며칠 동안 기쁨에 겨워 있을 것 같다. 조금 피곤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경험이었다. 실제로 해내고 나니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 때문에 긴장감이 더 커진 것 같다. 하지만 올라갈수록 점점 긴장이 풀리면서 ‘아, 이거 정말 재밌네. 내가 왜 이걸 하는지 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호놀드는 로프나 안전 장비 없이 암벽이나 건물을 오르는 프리 솔로 등반가로 약 20년 동안 활동했다. 20대 초반 어려운 암벽 등반 루트를 프리 솔로 등반으로 완등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알린 것은 2017년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 암벽을 장비 없이 등반하면서다. 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리 솔로’는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그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해 왔으며, 10년 넘게 타이베이 101 등반을 꿈꿔왔지만 넷플릭스가 그의 등반을 생중계하기 전까지는 기회가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당초 등반은 전날 오전 예정돼 있었지만 악천후로 하루 연기됐다.
한편 호놀드는 이번 도전에 성공해 인류가 맨손으로 오른 가장 높은 빌딩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최고 기록은 프랑스 등반가 알랭 로베르의 2009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452m) 등반이었다.
로베르는 호놀드보다 먼저 2004년 타이베이 101을 등반한 인물이기도 하다. 개관 행사 일환으로 진행됐던 당시 등반에선 로프가 사용됐으며, 강풍으로 완등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됐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나래, 공항 화장실서 링거 맞는다 했다"…'그알'서 매니저 추가폭로
- “야, 이자식아” 막말·고성 오간 KT 이사회 논란[only 이데일리]
- 이해찬 前총리 별세…격동의 현대사 관통한 민주 진영 '산증인'
- ‘국평 56억’ 국민MC 신동엽 사는 반포 최고급 아파트는[누구집]
- 차은우 200억 탈세 논란…국세청이 추징 나선 진짜 이유[세상만사]
- 아이에게 ‘두쫀쿠’ 받은 李 대통령 반응…“두바이에서 왔어요?”
- "아빠를 사형시켜 주세요"…엄마 잃은 딸이 쏟아낸 절규[그해 오늘]
- "두쫀쿠 하나에 1만원, 말 되나"…초코파이로 직접 만들어봤다[먹어보고서]
- “한국, 이 정도로 춥다”…한강에서 ‘라면 얼리기’ 시도한 日기자
- '팔꿈치 수술' 다르빗슈, 665억원 포기해도 은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