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 위험 구간 잇고 ‘한 바퀴 산책’ 완성된 동명지 둘레길

박태정 기자 2026. 1. 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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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단절 해소… 순환형 산책로로 거듭난 수변생태공원
칠곡 동명지, 체류형 힐링 명소로 재도약 기대
▲ 칠곡 동명지 수변생태공원 둘레길 산책로 전 구간이 23일부터 전면 개통됐다.

칠곡 동명지 수변생태공원 둘레길이 끊긴 구간을 잇고 마침내 완전한 순환형 산책로로 돌아왔다.

낙석 위험으로 통행이 제한됐던 산지 구간 정비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동명지 산책로 전 구간이 지난 23일부터 전면 개통됐다.

동명지는 칠곡군민은 물론 대구·구미 등 인근 대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도 산책 명소로 꾸준히 이름을 알려온 곳이다.

물가를 따라 이어지는 길과 잔잔한 저수지 풍경, 해 질 무렵 수면 위로 번지는 야경이 어우러지며 '걷기만 해도 쉬어가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둘레길은 중간에서 끊겨 있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더 나아갈 수 없어 되돌아 나와야 했고, 산책이 늘 '돌아 나오는 길'로 끝나는 구조였다.

특히 야경을 보러 찾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여기만 이어지면 완벽할 텐데"라는 아쉬움이 반복됐다.

통행이 제한된 구간은 산지 약 500m 구간이다.

낙석 위험이 있어 안전상 이유로 출입이 막혔고, 2019년 12월 동명지 수변생태공원이 준공된 이후에도 이 단절 구간은 쉽게 손대기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었다.

A 주민은 "처음 공원이 생겼을 때부터 길이 중간에 끊겨 있어 늘 아쉬웠다"며 "운동 삼아 걷다가도 결국 돌아서야 해서, 끝까지 이어진 길을 한번 걸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단절 구간을 잇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정비공사에 착수했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추진된 '동명지 수변생태탐방 누리길 조성공사'에 총 10억 원을 투입해 낙석 위험 구간을 정비했다.

군은 산지 구간에 데크로드 300m, 야자매트 200m를 설치해 보행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단순히 길을 넓히는 방식이 아니라, 산지 지형을 고려한 안전 중심의 정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사로 동명지 둘레길은 끊김 없이 하나로 연결됐다.

주민과 방문객들은 저수지를 따라 연속된 순환형 산책로를 걸을 수 있게 됐다.

낮에는 물과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밤에는 조명과 함께 차분한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체류형 힐링 공간으로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둘레길 전 구간 개통을 기다리는 주민 문의가 많았다"며 "안전한 보행 환경을 바탕으로 누구나 일상 속에서 편히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